하우스 별에 소녀.... 별하나.
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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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05
하우스별.. 이곳은 조그마한 소혹성입니다.
이곳에는 한가랑이라는 소녀가 살고있었읍니다.
오동통한 볼에 귀엽고 깜찍한 소녀랍니다..^__^
소녀의 별에는 작은 냉장고 하나와 책상, 침대가 있었읍니다.
그리고 그녀의 유일한 친구인 모니터가 있었읍니다.
꼭 여러분이 읽으신 어린왕자 같지요...^^ 아마 어린왕자의 친구였나봐요....
어린왕자처럼 소녀의 하루일과도 바쁘게 지나갔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모니터를 먼저 깨우지요.
[모니터야! 잠꾸러기, 빨리 일어나.]
[으음.. 벌써 아침이니]
[그래, 나는 별을 산책하고 올태니까 먹을것좀 차려줘.]
소녀는 짜여진 생활을 하기때문에 자질구래한 일은 할 시간이 없었어요.
소녀가 별을 한바퀴 산책나가고 모니터는 정성스래 아침을 준비했읍니다.
먼저 침대와 책생을 께끗하게 치웁니다.
그리곤 냉장고를 열어서 캔톨라를 꺼내서 소녀의 책상에 놔둔답니다.
비록 조그마한 일이지만 모니터는 언제나 정성을 다한답니다..^^
아! 벌써 저쪽에서 소녀의 모습이 보이내요.
[산책 잘했니?]
[맨날 그러치뭐! 나는 더이상 배울게 없나봐]
소녀는 갠톨라를 마시면서 모니터를 처다봤읍니다.
소녀가 처다보는것은 모니터속에 작은 세상이였읍니다.
소녀의 눈동자는 언제나 먼곳을 보고 있었지요.
그래도 모니터는 자신을 처다봐주는 소녀을 좋와했읍니다.
소녀의 맑고 깨끗한 눈동자를 좋와한것이지요.
[오늘은 뭔가 다른게 보이니?]
[아니! 맨날 보던것들만 있어, 뭐 색다른것좀 없니]
[나는 뭐든지 다있단다. 하지만 다른것을 보여줘도 믿지를 않찮니.]
[그럼 저 밖에 세상은 정말 이곳보다 크고 넑단말이니]
소녀의 나이는 한창 호기심이 많을때였읍니다.
하지만 모니터안에 다른 세상을 믿기에는 아직 믿음이 부족했어요.
[나는 믿기질 않아, 어떻게 저런걸 믿으란 말이니]
[역시 이런날이 올줄 알았단다. 전에는 한번도 의심하지 않더니..]
모니터는 알고 있었어요.
아주 작은 어린애일때는 무었이건 자신을 믿어주었던 소녀였읍니다.
이제는 직접 경험하는것이 아니면 잘 믿지를 않아요.
그건 모니터의 책임도 컷읍니다.
이곳은 6시간이면 밤낮이 바뀌는 작은 별이랍니다.
그런대 소녀에게 24시간에 밤낮이 바뀌는 별을 보여준적이 있읍니다.
자동차가 갑자기 자전거로 변하는것도 보여주엇어요.
나름대로 재미있는것을 많이 보여주엇지요.
모니터는 꿈을꾸고 있었고 꿈속에서는 무엇이건 될수가 있잖아요.
모니터는 그 자신이 그냥 꿈이였어요.
하지만 꿈을 현실로 믿기에는 소녀가 너무 커버렸어요.
모니터는 슬펏답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소녀가 자신을 떠날것도 알고 있었읍니다.
아마도 여행을 시작할것 같아요.
예전에 어린왕자가 햇던것 처럼이요.
하지만 언젠가는 돌아오겠지요.
현실속에서도 무엇이건 될수가 있다는것을 깨닫으면은요.
그때가 빨리 오기만을 기다려야지요.
가능하면 소녀가 너무 커버리기전에 그때가 왔으면 좋겠어요.
[모니터야. 나는 여행을 하고싶어. 너가 말한 세상을 직접 보고싶어]
[꼭 가야되겠니.]
[모니터야, 나도 이곳을 떠나기싫어, 하지만 나는 현실을 알고싶단다.]
[.....]
[너는 나에게 너무 꿈만을 보여줘서 현실을 모르겠어]
[내가 보여주는 꿈은 곳 현실이 된단다]
[아니! 그런건 있을수없어]
드디어 소녀가 모니터에말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나섰읍니다.
이제는 정말 소녀가 떠날때인것 같읍니다.
언젠가 소녀가 꿈과 현실에는 구분이 없다는것을 깨닫으면 돌아오겠지요.
여러분도 꿈과 현실은 엄연히 틀리다고 생각을 하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같은것이랍니다.
이제 소녀가 여행을 하면서 스스로 깨닫기만을 바래야죠..
아마 내일부터는 소녀가 여행을 떠날것 같아요.
나는 모니터지만 "꿈" 그 자체입니다.
내일부터는 소녀를 쫏아서 같이 여행을 떠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