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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선회는 고추장이 필요 없다
오다 | 추천 (0) | 조회 (452)

1999-11-07

출장을 가서 부산서 볼일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마산을
갈려고 버스터미널을 갔는데 마산 가는 길에 있는
터널이 무너져 내려 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비는 내리고
어떡하나 하고 건물처마 밑에 서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두손에
배추를 들고 그기다 우산을 쥐고 걸어 오는 아줌마가 보였다
들어 드리까요 말을 부쳐 집까지 들어 줬드니 커피 한잔 하시고
가라며 커피를 내놓아 커피를 먹든중 별안간 생선회 생각이 났다
그래 내 사정을 이야기하고 생선회좀 같이 먹어 줄수 없냐 했드니
좋다고 해서 같이 바닷가 송도로 갔다
거센 푸른 파도가 출렁이고 있었고 바람 때문인지 아쉽게 갈매기는 보이지 않았다
횟집을 찾아 걸어 가는 길에 골목으로 여관들이 보이 길래
숙소나 잡아놔야 겠다며 여관으로 들어 갔는데
그만 둘이 얼러 븥어 버리고 말았다 밝은 대낮에 홀랑 벗겨 놓고 보니 눈이 부셨다
피부가 어쩜 그렇게도 하얗든지 한마리 생선이었다
껍질 벗겨 놓은 아나고 였다 어쩜 그리도 싱싱한지 혀를 대니 벽으로 천장으로
펄쩍 펄쩍 살아 뛰어 올랐다 살 송곳으로 사~알짝 밀어 넣어드니 어쩜 그리도
감칠 맛이 나든지 쫄깃하면서도 녹아내리고 담백하면서도 화끈 거렸다
잔 파도로 물결치다 큰 파도로 내려 찍으니 어디선가 갈매기 울음 소리가
피어 나기 시작 했다 끼~룩 끼끼~룩 그리고 숨이 지고 다시 끼~
갈매기가 날기 시작했다
나는 거친 파도가 되어 가고 창밖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방안 가득 산 같은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 소리로 가득 했다
3시간후 발작같이 경련치다 쭉 뻗어 깊은 바다 밑으로 가라 앉은 걸 보고 나선
일어나 창을 열고 비내리는 바닷가를 바라봤다 갈매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멀리 횟집에서 회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생각했다 난 조금 전 까지 생선회를 먹고 있었든건 아닐까
맞아 생선회를 먹었어
그 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 좋은 생선회는 고추장이 필요 없는거라고
그 날 이후 다시 만나지 못했고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잊혀 졌지만
오늘 문득 생선회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이 단편의 기억을 뜨 올리게 된것이다
까마득히 잊혀졌든 기억을...

추:둘이 여관 문을 나서 한참을 걸어 나오는데 누가 부르는것 같아
뒤돌아 보니 여관종업원 이었다 하는 말이 이불에다 오줌을 싸놓고
가면 어떻하냐고 그래서 세탁비를 주고 왔었는데
그때는 여자분 한테 오줌 쌋냐고 물어 볼수도 없고 해서 그냥
잊고 말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보니 되게 궁금해지네
그걸하다 오줌을 쌀수도 있는걸까
다른 현상으로 오줌 싼거 처럼 이불이 질펀해 질수도 있는 걸까
아시는 분 대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