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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램 제가 이루어드리겠습니다.
풍뢰일체 | 추천 (0) | 조회 (1430)

2008-01-01 00:45

원하신대로 2008년 첫 막장우물 글은 제가 차지했습니다.
 
반성은 반성이고 노리던 먹잇감은 해치워야죠...
 
후후후...
 
정치랑 종교이야기에 대해 열정이 식을때까지 잠수하겠습니다.
 
작년부터 벼르고 별렀는데 드디어 막장테크 올렸군요...(자랑이다!!!)
 
300kb가 안된다는게 좀 문제라 잡스런 고리 하나 써놓지요...
 
 
 
 
오늘 전철서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젊은 여자를 봤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옷을 많이 껴입은듯 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뭐 당연히 앉을만 했습니다만... 저보다 나중에 타시던 할머니가 그여자앞에서
 
불퉁불퉁 거리더군요...
 
잘 안들렸습니다만...(5호선은 시멘트 괴를 고였기때문에 소음이 더 큽니다.)
 
예절 어쩌구 하는 내용같았음...
 
젊은 여자가 팍 째려보니까 뭘 잘한거 있다고 눈을 부라린다는 듯이 중얼거리더군요.
 
가만히 있을때는 곱상해보였는데... 도끼눈뜬 여성은 역시 무섭군요.
 
하여간... 그렇게 눈을 치켜뜨던 여자가 차분히 일어서는데...
 
... 젊은 여성은 임산부였습니다.
 
"할머니 앉으세요. 전 서있을께요."
 
 
 
뭐... 저는 저여자보다 먼저타서... 일의 전개를 다 알고 있었습니다만...
 
실제로 이런일이 있긴 하군요...
 
할머니는 얼어서 사양하는데... 그 부인은 독기 어린 표정으로 말하더군요.
 
"무거운 몸 치워서 노인 공경하는데 사양하면 제가 뭐가 되요. 어서 앉으세요."
 
 
 
세상에... 25년 넘게 살아가면서... 오늘처럼 여자가 무서운 적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