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j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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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09
안녕하세요...^^
유머집을 읽다가 재미난 글이 눈에 띄길래 이렇게 올립니다...
아마 아시는 분도 있을것 같은데요.. 그냥 봐주세요..^^
한시 佈淚老態入 (포루노태입)
咀和勉續閥巨嵩以 (저화면속벌거숭이)
꺾여진 꽃줄기를 정성껏 이어나가듯 가문의 크신 분을 공경하는것과
男余核核去里考 (남여핵핵거리고)
사나이 나의 중심에 전념하지 못한 것이 떠나간 마음을 생각나게 한다.
內深丈發浪去里泥 (내심장발랑거리니)
내면 깊은 곳으로 떠나버린 물결이 지나간 마을엔 진흙만 남아 있으니
儺道母淚改吉語志耐 (나도모루개길어지내)
어렵사리 길가에 선 어머니는 눈물자국을 고치고 기쁜 말의 뜻을 삭이네.
奄碼歌屍障哀舒 (엄마가시장애서)
문득 나루터의 노랫소리가 망자의 길을 막듯이 슬프게 흩어지니
吾失矢干利多 (오실시간이다)
나를 잃어버린 화살과 방패가 화답하듯이 포개어진다.
杖聾罹不束哀 (장롱이불속애)
짚고 다니는 지팡이가 둔해 근심이 없어지니 묶어놓은 슬픔조차
多時老兒懦冶只 (다시노아나야지)
끝없는 시간 속으로 노인과 아이 사이를 무기력하게 불려다닐 뿐이구나.
우와 정말 대단하다.. 이런 글을 적은넘은...^^
에구 난 언제 이런 글을 적어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