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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 했었어~ 유
오다 | 추천 (0) | 조회 (528)

1999-11-09

직장친선 모임으로 설악산으로 여행을 떠났어유
희한하드먼유 저녁때쯤되니 숙소인 여관으로 부근 술집에서
홍보 섭외차 여기 저기서 방문을 하드만유 밖엔 봉고차까지
대령 시켜 놓고 저녁을 먹고는 우르르 몰려 나갔지
지하에 있는 곳인데 들어서니 사람들이 많았고 열기가 느껴졌다
전국의 말씨들이 다 모여 교류하고 광관지 특유의 그 무엇이
사람들을 들뜨게 하고 있었다
춤을 추다 여자 분 끼리 온 한팀과 어울리게 되었고 한 여자 분과
그 쪽 팀에서 네분 우리 쪽 네사람 끼리만 속초에 있는 카바레로
가기로 이야기가 됐다
헌데 택시 기사분이 카바레는 모른다며 속초에서
제일 좋다는 술집으로 데려다줘 가보니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 부르고 하는 호텔 나이트 클럽 같은 곳이었다
군인들이 눈에 많이 뛰였다 여자분들은 대전에서 무슨 모임으로
여행을 오신 분 들이었는데 그날 난 술이 좀 과했다
여자 분들 중 한분은 뭐 랄까 상류층 부인이랄까 귀부인 이랄까
액서사리며 옷이며 고급스럽고 부티가 나 보였다
그 분을 붙들고 스테이지로 나가 매미처럼 바싹 붙어 춤을 추니
그 분이 나보다 몸집이 컸다 군인들이 춤을 추다 말고 고개를
돌려 우리를 쳐다들 본다 보거나 말거나 엉덩일 바싹 부쳐
돌고 돌았다 도니 서드먼 서는데 아무리 생각 해도 방법이 없어
그렇게 놀다 다시 팀들이 있는 술집으로 다 같이 돌아 왔다
아랫도리가 풀지를 못해 용틀임을 하고있는데 술이고 춤이고 흥이 안나드먼
그때 섬광 같이 뜨오르는게 있었다
화장실
화장실이 이층에 있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마냥 굉장히 컸었다
남녀 구분도 없었고 옆에 앉아 있는 그분 옆구리를 찔렀다
따라 나오세요 일층에서 기다렸다 손목을 잡고 이층 화장실로
향하는데 우찌 그렇게 떨리고 정신이 혼미 하든지 도둑놈이
남의 집 담 넘어 갈때가 이럴꺼라 다행히 화장실엔 사람이 없었다
문을 걸어 잡거고 보니 마음은 급한데 어찌 한바를 모르겄드먼유
사람이라도 들어오면 이 일을 어떡 해유 숨을 제되로 크게 쉴수가 있나
조립식 합판 칸막이라 힘을 줘 방아를 찔수가 있나
손을 아래로 집어 넣어 손 맛을 보고 가슴을 열어 젖 맛을 보고
그러다 풀도 못 쑤고 나왔쥬
잠을 못 자겄드만유 다음날 설악산을 올라 가는데
설악은 하나도 눈에 들어 오지 않고 그 분 만 찿아 봤어유
만나지를 못했어유
피부가 말랑한 떡 같았었는데
귀 한분 같았는데
죄송해유
화장실로 모셔서
정말 죄송했었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