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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알기 (틀리기쉬운 우리말) 51
hanalm | 추천 (0) | 조회 (370)

1999-11-12

후텁지근


기온이 높고 습도까지 높은 우리 나라의 한여름은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는 참기 어려운 계절일 것이다.

불쾌지수 올라가는 여름에 주의해야할 것이 또 있다 바로 말! 말이다.
더위 때문에 지치고 예민해져있는 주위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별일 아닌 일로도 다툼이 될 수 있기에...

이렇게 사람들을 힘겹게 하는 이 무더운 여름 날씨를 표현하는 말 가운데,
흔히들 '후덥지근하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후덥지근하다'는 틀린 말이다.
아마 '덥다'는 말 때문에 후덥지근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맞는
표현은 '후텁지근하다'다.

'후터분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불쾌할 정도로 무더운 기운이 있다는
뜻이고, 좀 후터분할 때 '후텁지근하다'는 말을 쓴다. 작은말은 '호탑지근하다'
다. '후터분'한 날에는 시원한 소낙비, 소나기 한줄기가 몹시도 그리워질게다.
<자료원,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