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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알기 (틀리기쉬운 우리말) 56
hanalm | 추천 (0) | 조회 (442)

1999-11-15

우리말 지명


일제의 영향으로 옥자, 경자 처럼 일본 투 이름을 가진 이들이 많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사랑스런 자녀들과 평생 함께 할 이름을 이런 일본 투 이름이나
어려운 한자이름보다는 부르기도 듣기도 좋은 우리말로 짓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문화방송의 우리말 나들이 MC 박나림 아나운서의 이름도 순 한글이름이다.

사람이름은 이렇게 돌아오고 있는데, 일제에 의해 멍든 우리 땅이름은 아직도
되살아날 줄을 모르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를 이르는 명수대. 그곳엔
명수대 아파트를 비롯해 수많은 장소들이 명수대라는 말을 여전히 쓰고 있다.
다행히 명수대 국민학교였던 곳은 명수대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그곳 초등학생들과 얘기해본 결과 그네들은 명수대라는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 명수대는 일제시대에 그곳에 있던 어느 일본인의 별장이름이었던
것이다. 또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중지도'도 '노들섬'이라는 우리 이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비단 이 두 곳뿐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일제에 의해 망가진
우리땅 이름은 엄청나게 많다. 세심하게 둘러보고 원래 우리이름을 되찾아주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 할 일이다. <자료원,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