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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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16
생일
사람은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요한복음 3장 27절)
난 어디서 왔는가
내 고향은 어디인가
타인이 날 지명하고
타인이 날 불러주고
난 그렇게
그들이 만들어버린 세상속에서
내 뜻도 없이
내 심장은 한 없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금부터 마지막까지
난 그렇게
혼 몸을 향해 난 깨운다
누구도 날 구속할 수 없고
누구도 날 저지할 수 없으나
난 무딘 맘으로
그렇게 당한다.
왜
난 이런 세상 있어야하는가
난 떠날 수 없을까
내가 태어날 권리와 의무도없었듯
난 떠날 권리와 의무도 없는가
난 태었나고 있다.
지금
20여넌 전 그 아름다운 세상에서
난 또 다시 태어난다
지금
단 하나의 양초의 도움으로
영원한 불을 밝히며...
-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