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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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17
봄 말에 대하여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 예전부터 '희망찬 앞날', '한창 때', '젊음'
따위를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 '봄'이 들어가는 낱말이 꽤 있는데, 몇 가지만
둘러보자.
먼저 '봄고단'은, 봄철에 느끼는 나른함, 노곤한 기운을 뜻하는 말로 춘곤(春困)
이라는 한자말과 같은 뜻이다. '봄매미'라는 말도 있다. 마치 봄에 우는 매미를
일컫는 말처럼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보리매미'의 다른 이름이다. 모양은
참매미와
비슷하지만, 참매미보다는 크기나 울음소리가 작은 매미다.
흔히 꽃샘 추위라고 하는 '봄추위'. 이른 봄날, 꽃이 필 무렵의 추위를 말한다.
또 봄 하면 역시 꽃을 빼놓을 수가 없다. 봄꽃으로는 개나리, 진달래가 대표격
이겠다. 한자로는 춘화(春花)라고 한다.
'봄꽃도 한때'라는 속담이 있다. '세상의 부귀영화란 일시적인 것이어서
그 한때가 지나면 그만'이라는 뜻이다. <자료제공,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