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산허리 내딛는 발자국 사이
남겨진 나의 작은 상념 하나
산아래 두고온 건 그대 그림자
시선을 따라 내딛는 건 내 발자국
한걸음 내딛으면 남겨지는 그리움
한걸음 내딛으면 무너지는 내 마음
고개를 가누며 갈 길을 바라보면
내 마음만큼이나 무너진 산비탈
해 저물녘 내려오는 산길사이로
스치는 찬 바람에 시린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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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벽 글쩍인 시한편을 뒷방분께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