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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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19
하늘님은 아무리 봐도 도둑님이신 것같다.
오늘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편지가 왔다.
난, 증말 깜짝놀랬다. 과태료나 딱지인줄 알고...
하긴, 난 면허만 있지 차도 없고, 최근 10개월동안 운전대
한 번 잡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면허갱신 안내장>은 생각도 못했다. 그만큼 무디어 졌나?
뜯어보니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분담금] 4,090원을 은행을 납부해서 그 영수증과 구면허증, 갱신서류, 사진2장, 주민증, 도장과 또 3,500원을 지참해서 관할경찰서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으로 지정된 기한내에 방문하여 면허를 갱신하라는 내용이다.
너무 허탈하다.
왜, 내가 필요로 딴 면허증에 갱신비용이면 갱신비용이지 분담금은 또 뭐냐.
정말이지, 면허를 딸때 부터 이해가 안됐다.
각 종 인지비용이며, 적성검사비용이며, 추가로 분담금까지...
정말로, 운전을 하면서 또는 단지 소지한다는 죄(?)로 분담금을 납부해서 어떠한 이익을 얻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갱신비용이야, 갱신하는데 드는 수수료라 하지만(면허를 소지하는 사람 숫자에 비한다면 결코 적지 않은 수수료라 생각됨)...
정말 이해가 안간다.
어느 한 철... 기러기가 우리나라에 들러 민물을 잡아 먹고 가는 철 아니면, 뻐꾸기가 여름에 뻐꾹거리다가 딱꾹하고 어느새 겨울이 오는 철인지, 어느 철인지 몰라도 한 때 "분담금을 왜 걷냐? 실효성이 있느냐?" 등 이러저런 자기내들끼리 거지 동냥하듯 밥그릇 싸움질하다가 어느날에 그런 일 없었다..
"분담금? 그게 뭐냐? 난 그런 거 모른다. 내라?! 납부 안하면 면허정지다, 면허취소다, 아쉬운 놈이 우물파는 것 아니냐?" 등...
서민들은 혀를 내두르고 하늘님 쳐다보면서 눈시울 적시고, 다음날 아침 9시 불이나케 은행으로 달려가 분담금 납부하고 경찰서 들려 갱신 신고하고... 신고하면서 내가 그 노므 하늘님을 국회의원, 시의원으로 뽑나봐라 이를 악물다가 막상 선거철이 되면 아무개가 출마한다더라, 그 아무개 이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민심을 뚫겠다는 등 이런 유언비어에 빠져 허우적 거리다가 막상 선거날 초등학교 교실에서 뭐에 홀렸는지, 전 날 술에 취한게 아직 들 깼는지, 초등학교 앞에서 "누구누구 찍으세요라는 포스터를 힐끔 본게 탈이 났는지는 몰라도 무의식중에 도장은 아무개로 가는데 어찌할 수 없이 통제불가능한 혼수상태에 빠져 찍고, 다음날 신문에 아무개 <당선>이라는 비보를 듣고 하늘에 울부칫고, 땅을 치며 통곡하는 꼴하곤...
이게 뭐하는 것인지...
아직도 밥그릇 쌈은 여전하네요...
보름도 채 안남은 내년 살림은 완전 개판이고...
세금이나 어떻게 더 뜯을 생각이나 하고...
하늘님, 미오....
-깨비 생각-
추신: 이 거 국가비방죄같은 머 헌법 위배 아니져?
위배의 의도로 쓰지 않았음을 표현함.
(나 콩밥 먹기 싫어서... 하긴 요즘 콩밥이 비싸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