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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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23
일요일날 전주에 갔다오다가 대전 다와서 그랜져XG랑 접촉사고가 있었네요....
깜박이도 안켜고 밀고 들어와서 제 존만한 차 옆구리를 들이 받더군요....
제 갸차 슈마가 반쯤 논두렁에 쳐박혀서 허덕이더군요.. 불쌍한 것.....
제차는 운전석문짝이 작살이 났는데 그랜져 그거 딴딴하데요....
깜박이 깨지고 범퍼 기스난거 빼곤 멀쩡하더군요... 비싼게 좋은 찬가봐요.....
논두렁에서 허덕이는 차를 탈출해서 밖으로 겨나오는 순간, 그랜저 문이 열리면서 파란차향달린 모자에 흰장갑을 끼고 있는 아주마가 나오더군요.... 조수석에서는 할아부진지 남편인지 노인네가 나오고....
열받은 상태에서 한판 하려다 노인네들이 나오니까 그냥 참아야한다.. 이말만 속으로 되풀이 했죠...
근데 이 아줌마 결정적으로 뚜껑 열리는 소릴하더군요...
"아저씨!!~~ 내가 차선바꾸는데 왜 옆에서 알짱거려요!!??~~~~"
씨바!!~~ 뚜껑 열리더군요.....
깜빡이도 안켜고 들이 밀은게 누군데??? 지보다 작은 차는 차로 안보이나???
난 그랜저 트렁크에는 내 차정도는 한 대쯤 싣고다닐줄 알았네요....
사고 나면 트렁크 열어서 야!!~~ 차 바꿔가!!~~ 그럴줄 알았죠....
근데 아니더군요... 이 아줌마 적반하장이더군요.....
얼굴 구겨지며 뚜껑 열린김에 받아치려는 순간 그쪽 아자씨가 자기네가 잘못했다고 시인하더군요....
여하튼 거기서 30분정도 기다려서 렉카차와서 제차 싣고 가고, 사고경위서 도장받고 보험회사 전화하고... 그러다 보니 제 팔하고 머리,목이 이상하더군요... 퉁퉁~~~ 부딪힐 때 뭔가 안좋았나봐요....
대전 들어가자 마자 엑스레이 쌈빡하게 찍고 왼팔에 반깁스하고 목에는 보호대 두르고 원장이 병원에서 입원하라더군요... 뼈부러진것도 아닌데 깁스 해대는걸 보니 돌파리다 생각했죠....
그리고 젊은넘이 그정도에 입원은~~~~
가차 없이 집구석으로 겨들어갔죠... 집에서 존나 환영하더군요~~~ ^^;;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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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제 아침에 팔하고 목이 더 부어오르더군요.....
병원가서 다시 사진 찍고 보니, 인대가 늘어났다나 어쨌다나....
뼉따구 찍는 흑백사진에 인대도 나오나???
하여간 그덕분에 어제 오늘 대전한방병원에 입원했다가 오늘 저녁에 퇴원했네요.....
아침에 탈출해서 간만에 학교가서 후배넘들이랑 놀고서 저녁때 다시 겨들어가서 침한대 더 맞고 퇴원..
운전 조심하세요.. 가만 있어도 들이 받으니까요.... ^^
PS.. 버드님,산적님 사정이 이래서 약속 못지켜 죄송...--;; 갠적으로 할께요~~~ 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