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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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24
밝다, 맑다
우리말 발음 중에 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받침의 소리다. 겹받침의 발음은
더 어렵고 헷갈리는데, '밝다'의 발음은 어떻게 될까?
힌트! '맑다', '늙다'를 소리내 보라.
[말따],[늘따]라고 읽지 않았기를 바란다. 이 보기들의 바른 소리내기는
[막따],[늑따]이다. 겹받침 'ㄹㄱ'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ㄱ]으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밝다', '밝지'의 발음은 [박다][박찌]가
된다. 단, '밝고'는[발꼬]가 맞다.
자꾸만 혼탁해져 가는 우리말의 현실을 보면 우리말의 미래가 그리 '밝지
[박찌]' 않은 것 같은 생각에 우울해지지만, 우리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우리말의 앞날은 더 '밝아[발가]'질 것이다.<자료제공,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