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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로 알기 (틀리기쉬운 우리말) 72
hanalm | 추천 (0) | 조회 (396)

1999-11-26

MESSAGE


호출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듣는 말이 있다. "메세지 녹음은
1번...", "몇 개의 메세지가 있습니다." 이 안내뿐이 아니다. 무슨 사용설명서
따위를 봐도 '메세지'라는 낱말을 버젓이 쓰고 있다.

그러나 '전하는 말이나 용건'을 뜻하는 이 외래어의 바른 표기와 발음은
'메시지'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전하는 말'이나 '용건'같은 우리
말을 쓰는 것이겠죠? 그리고, Sausage 역시 '소세지'가 아닌 '소시지'가 옳은
표기와 발음이다.

'메시지'나 '소시지'는 영어에서 온 말인데, 영어를 쓰는 데에 무슨 표준어가
있고 맞춤법을 따지느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건 외래어와 외국어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오류이다. 외국어는 말 그대로 다른 나라의
말이다. 그리고 외래어는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우리 나라 말의 범주에 든다.

그러므로 외래어는 외국에서 왔을 뿐 우리 나라 말이란 뜻이다. 그럼, 당연히
국어어문규정에 따라야 하는 것 아닌가? 영어를 구사할 때는 제대로 된 영어
발음을 쓰고, 우리말에서 쓸 때는 '메시지'라고 해야한다는 말이다.
<자료제공,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