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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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27
절대절명?
'절대절명, 풍지박산, 야밤도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건, 모두 틀렸다는
것이다. 흔히들 쓰고 있는 말이긴 하지만, 옳은 표현이 아니다.
'몸이 갈라지고,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절박하다'해서 생긴 말로 아주 위급한
경우를 가리켜 흔히 '절대절명'이라고 하지만, '절체절명(絶體絶命)'이 바른
말이다.
요즘 방송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절대절명'이라는 그른 말을 버젓이 쓰는
이가 있는데, 우리말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느끼게 된다.
'풍지박산'과 '야밤도주' 역시 '풍비박산 (風飛雹散)'과 '야반도주(夜半逃走)'가
옳다. '풍비박산'은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의 뜻이고, '야반도주'는 '야간도주'
라고도 하는데 밤도주 밤또주 , 즉 밤에 도망치는 일을 뜻한다. 아마 밤과
연상해서 '야밤도주'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자료제공, 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