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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이신 야문 고참님들 늙은 총각인 제말좀 듣고 답변좀 해주세요.
gondola | 추천 (0) | 조회 (455)

1999-11-30

어제(월요일)저녁 충격적인 말을 들었읍니다.
제 앤 한테요.
제가 이젠 만으로 해도 스물이 넘어서 서른 때로 넘어갔읍니다.
그런데 제 앤이 그러던군요.
이제껏 뭐하고 돈도 못모아서 집한칸 마련하지 못했냐고.

물론 나름대로 이유는 많았지만(?)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원래 11월26일날 결혼 할려고 날까지 잡았었지만 제가 능력이 없어서 내년으로 어쩔수없이 연기 했읍니다.

그런데 제 앤이 자기도 힘들다고 하면서(제 앤이 저보다 한살 많읍니다) 빨리 어떻게좀 해보라고 독촉입니다.
원래 저희집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로 했는데 제 앤이 지난 3월 불의에 사고로 눈을 다쳐 계단을 내려갈려면 2중으로 보인다고 합니다.(저희집이 연립5층입니다)

고래 병원에서 두번수술을 받았었는데 아직도 회복이 되지 않았읍니다.그렇다고 이 비싼 서울 땅에서 전세 얻을 돈은 없고(제 앤 엄니는 아빠뜨를 원합니다) 제 부모님이 절 밀어줄 힘도 없고(절벽에선 혹시 밀어줄지?)진짜 미치겠더군요.

자존심이 무척 상했지만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래도 돈 생기면 어디든(?)기웃거릴 것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걱정입니다.
앤을 바꿀수는 없고 그렇다고 아버님을 정주영으로 바꿀수도 없고.

어찌해야 될까요 고민 해결 부탁 드립니다.

고민남 곤돌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