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늘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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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30
처음에 나를 지목한 두리하나 형의 글을 읽고는 무슨 영문인지를 몰랐습니다.
제가 낙서장을 몽조리 읽지를 않거든요. ( 편식이 좀 심한 편이라서. )
그래서 지나간 글을 하나 하나 훑어 보니, 이런 세상에 그런 민망한 글이 있었습니다, 그려.
아니,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을 이러쿵 저러쿵, 하면 거의 비아냥에 가까워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순간 머리를 스치기도 했습니다만, 저야 양념이고, 땀띠님이야, 당연히 칭송을
백번, 천번 받아도 마땅하지요, 어쩃든 결국은 회색늑대 모임을 칭찬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 이구나, 하고 마음을 놓았습니다.또 형이 지적한 어르신 이라는 말은 듣는 이의 기분에
따라서, 이리도, 저리도 들리는 칭호가 아니갰습니까? 설마, 우리가 청와대에 회의 탁자에 앉는
사람도 아니고, (혹시 회원 중에 있을라나? ) 무슨 당의 원로가 아닌 것은 확실하고,
그렇다고 딱이 마음에 안든다고 꼬집으면, 혹시 쉰 세대 소리를 듣는 거는 아닌지 모르지, 하고
속마음에서 자신없어 하는 소리도 들리네요. ( 이러면, 자칫하면 밀리지? )
하여튼 어르신 소리는 최근에 여러번, 공, 사석에서 듣고 있습니다.
회색 늑대 형들의 나이를 보니, 5학년은 저 혼자 인 것같은데, 제가 빠져야 오히려 활동들을 하는
데 편해지는 건 아닐까, 저 떄문에 4학년 늑대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건 아닐까, 하는
노파심도 생기는군요.
하여튼 " 어르신 " 노릇도 똑똑히 하려면, 쉴 새 없이 내공을 연마해야겠습니다.
마침, 땀띠 형이 볼을 다음 타자에게 넘겼으니, 마음 편하게 이 글을 씁니다.
글이야, 길게 쓸려면, 길게 늘이어 쓸수도 있지만, 이만 줄이기로 하고, 회색 늑대 여러 형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