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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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2-04
diginet 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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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그 도올님이 방송에서
노자에 대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자신의 책에 대해서 평가절하를 하는
문화일보의 어떤 기자에 대해서 실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강의를 무려 40분동안 하더군요.
강의진도는 안나가고..하하하...
얼마나 열받았으면..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의 생각과 주장이
편협된 면이 많다고 아주 안좋은 사람으로
시니컬하게 몰아부치더군요.
그런 면도 없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정말 많은 학식을 섭렵한 사람입니다.
하버드대, 동경대, 대만에서 중국철학을 거쳤고
만학도로서 한의사공부도 해서 한의사가 된 분입니다.
감히 상상도 못할 그런 공부를 한분인데 그
기자 나부랭이가 그 분의 사상체계에대한
비판을 논리적으로 하지는 못하고 그냥
감상적인 비판만 한 것이죠.
왜냐하면 말이죠. 그 기자가 아는 것이 쥐뿔도
없으니까 제대로 비판할 수준도 못되는 것이죠.
여러분도 어떤 사람에 대해서 비판하려면 그 사람의
논리를 비판해야지 감상적으로 몰아부치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굿윌헌팅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MIT학생들이 앵무새처럼 어떤 학자의 주장을
자기것인양 지껄여대자 주인공 남자애가 조목조목
그것이 어느 책에서 인용한 건지 말하고 나서
이러더군요. 그러면 너의 주장은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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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2번 정도 짧은 시간이나마
그 강의를 티비로 보았습니다.
일사천리, 사실은 좀 떠듬거리며, 하는 강의를 들으며
수학을 저렇게 말로만 강의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김용옥 선생의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어딘가 제가 불안해져요..
왠지 .....
김용옥 선생의 박학다식을 그 조그마한 입으로 일성해야 하기에
떠듬거리는 말 때문인지...
속으로 저 분도 입으로 표현하자니 참 답답하시겠군...라고
생각들더군요...
그래도 .... 그 분의 실력에 흠이 되진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