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7 © 야설의 문
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지금은 큰 집을 가려면 차를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지만 1970년대 중반 즈음에는 한나절이 걸렸었습니다.
명절을 보내려고 할머니께서 계시던 큰집을 가려면 점심먹고 출발해서 큰 산을 3개 넘어가면 저녁밥 지을 때 쯤에 도착했었습니다.
대략 1976-1977년 즈음이었는데 추석명절 보내려고 큰집에 가는 중에 오른쪽 산등성이로 계속 개가 한 마리 따라오더군요.
같은 동네에 살던 둘째 큰아버지와 사촌 형, 아버지, 형, 저 이렇게 5명이서 산을 넘어 가는 중이었고 개를 보고 제가 개가 한 마리 계속 따라온다고 했더니 큰아버지께서 개가 아니고 늑대라고 이야기 해주셨어요.
큰 집이 워낙 산골마을에 있었던지라(그 당시) 마을에 가끔 늑대 피해를 입기도 했었다네요.
아이가 물려가기도 했었다고 어머니께서 이야기 해 주셨어요.
1살 많은 사촌형은 초등학교 저학년 일 때(1979-1981 사이) 마을에서 늑대 한 마리가 잡혀죽었는데 그 이후 며칠간 마을에 늑대 울음소리가 들렸었다더군요.
1980년대 말경에 방송국PD로 있던 사촌형수가 그곳에서 늑대를 찾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었어요.
결국은 늑대를 찾지 못해 방송이 되지는 못했죠.
생뚱맞게 왜 늑대이야기를 하느냐면 다른 곳에서 잠깐 늑대 이야기를 썼더니 아무도 안믿어주네요. ㅎㅎㅎ
여기는 야생 늑대 보신 분도 있을거 같은데 혹시 보신 분 계시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