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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출장을 끝내고, 뭐 2주 였지만요. 숙소랑 일하는 곳이 참 엄한 곳에 있어서 매번 헤어 핀이 가득한
산길을 운전해야 했습니다. 어쩌다가 렌트한 차량도 좀 좋은 것이 되었는데요. 3000킬로 밖에 안 달린
볼보였습니다. 안전의 볼보니 뭐 산길에서도 괜찮겠다 싶었는데요.
근데 이게 좀 이상합니다. 이 차만의 문제였을 수도 있겠지만, 헨들링이 그 차의 반 가격도 안되는
내 차보다도 더 이상합니다. 요즘 차는 다 이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선 헨들링이라고 하는 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곳과 내가 돌리는 스티어링휠이랑 맞아야 하는데, 이게 매 헤어핀 마다 조금씩
다른 것이었습니다. 흐른다라고 해야 하나요? 삼천 밖에 달리지 않은 새차가 왜이러지 했는데,
이거 차는 이쁘고 편의 장치는 잘 되어 있는데, 기본이 안되어 있네 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장 끝나고 궁금해서 유튜브에 리뷰를 보니 왠걸 칭찬 일색입니다. 뭐 차 리뷰야 워낙 다양하지만
볼보니 안전성이 좋다고 하면서 디자인 편의성 주행 안정성까지 좋다고 얘기하던데 주행 안전성은
좀 동의 하기 힘들었습니다. 뭐 리뷰를 보니 다 도심 기껏해야 지방도로 다니면서 하는 것이니
뭐 큰 문제가 없었겠지 싶었지만, 오직 한 채널에서 이 차를 서킷에 가져갔더니 저랑 같은 의견을
얘기하더군요. 헨들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헤어핀이 가득한 곳이 대한민국에 뭐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볼보가 우리나라에만 차를 파는 것은 아닐텐데, 이걸 보니 외국쪽 사용자
리뷰는 좀 다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차 리뷰를 제대로 하는 채널 하나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취미가 돈이 되는
개인미디어시대에 전문 채널도 가려서 봐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공부 많이 하게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