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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욱 칼럼으로 보는 호날두 사태 부연설명
환한웃음 | 추천 (17) | 조회 (749)

2019-07-29 00:23

오늘도 미팅하는데 머 워낙 임팩트가 컸다 보니 계속 이 이야기가 나오고 해서 글쓸려고 보니 서형욱이 칼럼 쓴 게 있어 이에 대한 부연설명 형태로 글을 씁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60&aid=0000001341

 

칼럼과 달리 3무의 비극이 아닌 4무의 비극입니다. 본문에는 아무래도 얼굴 보고 사는 사이라고 조심해서 뒤로 빼던데, 무능한 K리그, 무능한 더 페스타, 무례한 유벤투스, 무리한 일정입니다.

 

K리그에 대해서 이번에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불법도박광고'부분에 있어서도 자신들은 권리도 권한도 없었다고 빼는데, 그건 계약을 잘못한 병신입니다. K리그 이름이 들어가면 관여합니다. 지들 필요할 때만 관여하고 불리하면 권리없다는 고질적인 발빼기를 시전하는 거-_-

 

 

말도 안되는 계약을 한 더 페스타

 

머 칼럼에도 나옵니다만 상식적으로요. 말도 안되는 계약이었습니다. 그리고 왜 아직 입건 안되고 방송 나와서 나대는 지 모르겠는데 일단 유치장에서 인터뷰해야 할 곳입니다.

 

상식적으로 보통 이런 경기에 특정 선수의 출전시간을 보장하는 계약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부상(+심리적 영향, 부모님 돌아가시거나 총맞거나 등등)등 여러 변수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고요.

 

이 변수를 계약서로 보완합니다. 예를 들어 호날두가 11+6인 명단에 포함되었을 때를 매치 피의 10%지급으로 삼고, 45분을 다 소화했을 때 100% 지급하는 형태를 많이 취하고, 여기에 리그일정 외의 플레잉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에 대한 보너스 개념의 비용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역으로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았을 경우, 금액 지급을 하지 않는 형태로 하고, 본문에는 20%정도로 하는데 호날두 정도의 비중이면 100만달러의 페널티 정도가 적정합니다. 보통 1/3으로 치니까요. 

 

그리고 스폰서 또는 주최측이 이런 핵심선수가 뛴 거에 대해 리그 출전수당에 준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줍니다. 그래서 스폰서 낀 초청경기가 잘되는 거예요. 당장, 옆나라 바르셀로나가 딱 그렇습니다. 이런 거죠. 휴가 중에 갑자기 불러서 일시키는 데 특근수당도 안줌 열받고, 수당이 정시근무수당 기준임 안뛰죠. 그래서 우리들도 휴일근무는 특근수당 받습니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와서 더 페스타가 주장하는 45분 이상 출전이 명시되었다면, 300만 달러 수준에서 계약이 불가능했을 겁니다.(그래서 불법도박사이트 광고를 받았나?)

 

일단 유치장에 쳐 넣고 시작해야 할 문제인데 왜 밖에 나와 떠드는 지 모르겠어요. 일도 징그럽게 못해서 유벤투스가 일정 줄여 달라고 하면 대신 요구해야 할 일정 체크 / 동선 확보(지가 해야 할 일)도 안했고 호텔도 거지 같이 잡고, 딱 헐리우드 스타 방한 일정(팬싸인회)으로 잡아 둠.

 

생각 자체가 축구를 몰라요. 그래서 이상하게 홍보해 사람들을 오해시키는 데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아니고 유벤투스의 직원 호날두입니다. 그러니 선수들이 웜업타임(경기전 2시간 정도 몸뎁힙니다)이 없이 경기장에서 몸풀면서 뛰게 만들죠.

 

이걸 본 외신들의 반응이 단순 보도를 제외하면, 

가제타(이탈리아)-이해한다

AFP(프랑스)-이해한다. 일정봐라 용병대표로 스트라이크한거다

미러(영국)-세상에 이런 일이 ㅋㅋㅋ 후반에 메시를 연호했대

포브스(미국)-돈벌이로 생각하고 반일 일정 따위 잡으니 이 모양 났지

 

의외로 호날두가 그럴 만 했다라면서 유벤투스를 욕하면서 선수(노동자)의 권익(육체노동 한계선+파업권)을 지지하는 보도가 대부분입니다. 팬들은 아쉬웠겠지만 그건 바람이고 계약은 고용주인 유벤투스와 한거라 유벤투스와 더 페스타의 계약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문제제기 하고 있네요

 

이외에는 유벤투스 소식지 중심으로 호날두의 공개항명사태로 사리감독 교체냐, 호날두 이적이냐, 유벤의 굴복으로 끝나느냐 정도의 관심사

 

 

 

돈독 오른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이탈리아한 행동

 

유벤투스는 제가 뇌내망상을 돌려 보면, 급하게 경기를 잡아야 할 상황에 왠 호구가 계약서도 제대로 체크 안하고 한다고 하니 어거지로 돌려서-이미 중국에서도 그래서 싸웠단 기사는 중국발로 나옵니다., 돈만 뜯고 갈 생각을 한 거 같습니다.

 

돈독 올라 선수를 과하게 경기 외적으로 굴리면서 사단을 만든 책임도 분명하고 해외언론(포브스, AFP, 가제타)의 지적도 이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유감표명을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더 페스타가 네드베드한테 항의했다고 하는데 카메라에 잡힌 것도 없고 네드베드는 권한이 없는 사람인데-경기장 내의 일에서는 오로지 감독이 모든 권한을 가집니다. 언플하는 거죠.

 

그걸 가지고 계속 더 페스타가 또 언플하는데 암만 봐도 계약서 리뷰할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빠져나갈 수 있는 단서조항을 걸어 놨으니 저렇게 호날두가 짜증내는 걸 놔둔 게 아닐까 합니다. 돈독 올랐는데 돈 토해낼 상황을 만든다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역으로 300만 달러 날리고 평판 망가지게 생겼다면, 호텔에서 그리고 경기장에서 있었던 웜업타임에 호날두 바짓가랑이 잡고 경기장에 서서라도 있으라고 매달렸을 거라고 봅니다. 페널티 금액이 아예 없거나 매우 낮거나 아니면 단서조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걸 예상할 수 있죠.

 

그러니까 유벤투스가 돈 벌었으니 난 이제 간다 하고 가버린-_-; 

 

 

 

사기꾼의 공범 K리그

 

K리그연맹은 피해자가 아닙니다. 이 사태를 만든 주요 책임자입니다.

- 팀 K리그 만드는 과정에서도 일정 때문에 상대팀 선수를 추천하는 해프닝이 일어나자 선정위를 만들어 리그 베스트를 차출해 K리그 올스타를 만들어 내보내줬고,

 

- KBS중계를 할 수 있게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문제 없음을 어필해줬으며 이에 따라 수 많은 광고주들이 광고를 했음에도 자신들은 (사고날 걸 알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광고에 대한 기본 책임(상호체크)도 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 상식적으로 미친 소리인 반일 일정에 아무런 우려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축구는요. 타이트하다고 해도 3일에 한번 경기하는 그런 스포츠라고요. 그래서 2박 3일 일정으로 초청경기를 잡는단 말입니다.

 

K리그는 자신들이 티켓가격설정에까지 관여했습니다. 단순 초청이 아니라고요. 그래놓고 불법도박 터지자 자신들은 그에 대해 관여할 권리와 책임도 없다며 피해자 코스프레 중. 

 

머만 하다 문제 생김 모르쇠로 자기들이 피해자라 하고 만만하면 월권으로 간섭하고 진짜 K리그가 K리그한 거죠. 서호정 칼럼에 그걸 신랄하게 깐 계약하기 전엔 갑을병정무기임계의 임쯤이다 계약하고 돈 받자 마자 천상계의 갑이 되어 달라는 광고성과리포트 같은 것도 제대로 안줘서 스폰서들 다 떠난다

 

K리그가 무슨 피해자입니까. 사기극의 공범입니다.

 

지금 더 페스타에서 말하는 페널티의 영문 조항부분만 딱 따서 보면 호날두가 무언가 물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 뒤의 문장이 반드시 있습니다. 부상 등 피치 못할 사유에 따라 11+6으로 경기장에서 카메라만 잡혀도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 있다 등의 단서 조항이 들어가기 딱 맞는 그런 구문이예요.

 

이걸 칼럼에 있는 모로스포츠 대표께서는 필드에서 몇 분을 뛰는 지와 그에 대한 페널티를 걸어야 한다는 건데 암만 봐도 해석의 여지가 큰거죠. 그리고 저게 진짜 계약서 내용인지도 의심스럽고. 

 

그래서 이전 글에 분명, 더 페스타는 외부인에게 계약서를 보여주지 못하는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K리그에게는 한글로 번역한 참고용(법적효력 없는) 계약서를 보여주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K리그는 반.드.시. 유벤투스와 더 페스타를 공동 수신인으로 하고 이 부분에 대한 확인메일을 보내는 절차를 했어야 하는데 지금 K리그는 피해자라면서 상식적인 절차를 수행하지 않은데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했다고 뺄 일이 아니라고요. 반일일정에 저런 이상한 계약서 보고도 응 그래 맞아? 중도에 못바꿔? 그럼 맨시티 초청전 거절은???

 

 

 

무례한 호날두, 중국과 한국이 달랐던 이유-계약의 중요성

 

호날두는 분명, 한국팬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경기 뒤 믹스드존 인터뷰와 SNS요. 원래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믹스드존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지만 저 경우에는 팬들에게 미안하다란 말 정도는 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초청 경기니)

 

머 팬싸인회 제끼고 경기 뛸려고 웜업하다 차에서 두 시간 막히면서 폭발해 가지고 둘다 안했을 수 있다고 해도, 이런 부분에 있어 사과발언이라도 하고 갔어야 하는데 안했죠. 문제 있는 행동이고 안티는 그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소셜 포스팅은 유벤투스 보라고 올린 겁니다.

 

ICC일정 때문에 12시간 비행기 타고 힘들게 경기했는데 그 뒤에 무리하게 홍보일정 소화시킨 걸로 싸웠고(그 연장이 한국과의 경기까지)->집에 와 리그 개막 준비한단 뉘앙스입니다. 용병대표로 호날두가 싸웠다는 썰이 나오는 배경되겠습니다.

 

제가 확인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간 아시아투어 뒤 쌈난 수 많은 클럽내 갈등을 볼 때 설득력 있습니다

 

ICC가 머냐면, 계속 이런 아시아/미주 초청 경기로 거대 클럽들이 가는데 선수들의 반발과 일정이 꼬이고 하니 아예 기존의 ICC를 좀 잘 운영해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을 강제하자 해서 대륙간 컵처럼 왔다갔다 경기합니다. 선수와 구단 간의 계약에 포함되는 대회일정이란 말.

 

호날두는 이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12시간 비행기 타고 경기 치르고 쉬지 못한 상황에 이 부속행사를 수행한 거지 이번과 같은 초청경기가 아닙니다. 물론 경기 끝나고 쉬지도 못하게 유벤투스와 스폰서들이 호날두를 뺑뺑 돌려서 열받은 건 확실해 보이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안뛰면 안되냐(사리 감독이 말한 컨디션)는 데 일단 결정 안하고 한국 와서 마지막까지 조율했습니다. 여기까진 컨퍼런스 인터뷰에 나오는 내용. 그러니까 거의 결정한 거(최소한 전반전에 유리했음 서서라도 있게 할 요량으로 보였던 전날 상황)

 

그런데 입국 뒤, 제가 가진 의문의 팬싸인회 불참. 여기서 호날두는 불참하므로써 무조건 경기장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래서 현장에서 신발새발 욕할 때 나오겠네 했었습니다.

 

문제의 말도 안되는 교통체증. 2시간 동안 차 안에 있으면서 분명 무슨 일이 있었습니다. 보통요. 반일차면 팬싸인회 일정이고 1일 전에 입국시켜도 교통체증 및 여러 문제 때문에 김포 메이필드나 홍은동 그랜드로 갑니다. 쌩뚱 맞은 남산 하얏트가 아니고요. 미친 거죠. 초짜를 넘어 무개념입니다.

 

이 두 나라에서의 가장 큰 차이는 스폰서와 주최측의 준비, 그리고 대회의 강제성 3가지입니다. 그래서 사안이 다릅니다.

 

 

 

팬들만 피해본 이번 경기

 

칼럼에는 연맹이 사과를 받아 내라는 데 사과 받기 전에 담당자부터 자르고 시작해야 합니다. K리그가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데 무슨 자격으로요? 글 자체의 앞뒤가 안맞습니다. 사과 받을려면 공동주최자임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럼 불법도박 문제가 또 걸리는 데? 

 

더 페스타는 일단 입건시키고 봐야 하고요. 입장료 수입과 광고 수익으로 먹튀할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사기를 치려면 이 정도 스케일로 쳐야죠. ㅅㅂㄴ 보통 우리가 계약증거금을 10-20%를 먼저 보내고 업무 진행하잖아요. 그런데 그 계좌나 계약서가 이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법인계좌 해외에 두고 텍스헤븐에서 돌릴 가능성도 높고 그런 개설비용 얼마 안합니다. 요즘 아무리 본인확인제가 쎄졌어도 미가입국 좀 됩니다. 

 

유벤투스(누가 오는 지 모릅니다)가 머 한국 다시 온다는 데 그건 정산하러 계약담당이나 그런 애가 오는 걸거고 유감이다 머 이러겠지만 그건 머 지들이 한국에 중계권 팔것도 아니고, 돈을 토해낼 일도 거의 없을 분위기니 이게 좀 열받죠.

결국, 이 사태를 만든 네 군데 모두 별다른 책임은 지지 않고 팬들과 K리그 평판만 바닥에 떨어지면서 불법도박사이트만 홍보해준 아주 엿같은 상황 되겠습니다. 

 

비교되는 게 옆 동네 바르셀로나 초청 경기입니다. 일본의 바르셀로나 초청경기도 조율하기 힘드니까 스폰서가 라쿠텐이어도 아 메시 오지마.

 

리그일정이 한국이랑 같으니까 올스타 못만드니 아 그냥 J리그 빠져. 그냥 이니에스타 있는 팀이랑 하고 대신 관련한 스케쥴 일체를 최적의 동선에 맞춰주면서 미디어 프로모팅 제대로 걸어 J리그 홍보해줄께. 이런 거죠. 비슷하게 우리는 맨유 초청 경기가 이런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