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후의 우리나라의 반응에 대해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전쟁이기도 하고....바둑으로 치면 수읽기...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일본이 내심 대비하고 있는 사항은 우리 쪽의 수출 제한

관광 목적의 일본 여행 금지...였는데 전자는 오늘 부총리가 바로 발표했구요.

그 다음 단계에 맞서서는 한국의 정부계 은행의 신용장에 대해 일본 은행의 간접 보증 제공 중단...을 포함,

일련의 '금융' 조치로 엔화와 달리 기축통화가 아닌 한국의 원화를 공략하고, 한국의 신용등급을 깎아서

수출 주도형인 우리나라의 무역을 방해한다는 안.....

그래서 1997년 금융 위기 다시 한 번 만들어주자...는 혐한 의견도 보이네요.

사실 표면상 수출...제한을 하는 건 아니니까 품목에 대해 계속 밍기적대다가 어느 순간에 찔끔 허가를 내주는

식으로 풀었다조였다...를 시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무엇보다 일본 언론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 미국과 이미 각본 맞춘 조치로 얘기하는 것이

눈에 걸립니다. 친중국하면서 중립국가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미국의 징벌 시작...이라는

논조도 나오구요. 댓글들 보면 언뜻 보이는 의견도 아마 이런 내용 긁어다가 뿌리는 것 같은데

사실 애초에 일본이 미국과 완전히 따로 놀 수 없는 나라인 것과 작금의 미국의 태도를 보면

어느 정도는 미국의 신호도 섞여있지 않나 싶은 생각은 듭니다.

우리가 정말 중국/러시아 쪽으로 붙으려는 조짐이 보이거나, 빌빌대는 상황이 나올 경우에는

미국이 개입하는 타이밍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대로 일본이 정말 힘들어지는 경우에도 그럴 거 같구요. 

사실 제대로 화끈하게 싸울라치는데 미지근하게 이제 그만 하입시다...할 때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될 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때는 또 우리 내부적으로 일본이랑 화해한다고? 하면서 끝장을 보자는 의견을 두고

분열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중국, 러시아, 북한....전부 이 싸움의 변수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gsomia 끊고 나자마자

북한이 일본 하늘 위로 살짝 걸쳐서 미사일 한 발 쏴주면 어케 될까...라는 망상 한 번 해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