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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재선 될까?
narayagaja | 추천 (14) | 조회 (731)

2019-08-03 00:53

일본이 왜 저럴까? 라는 의문에서 미국의 입장이 아니 트럼프의 입장이 많이 얘기되고 또

그러니 당연히 트럼프가 재선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일본이 미국의 허락을

받고 움직이는 것이니 한국은 뭐됐다 라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 트럼프는 현재까지 있던 모든

동맹을 다 무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동맹은 자신의 주판알을 튕겨서 이익이 되면 내편

아니면 적이 되고, 동맹국 사이의 분쟁은 이익에 문제가 되지 않으면 신경도 안쓰는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현 태도가 아직은 트럼프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고 있다가

맞는 얘기일텐데 앞으로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또, 일본이 트럼프가 재선 안된다는

데에 올인하고 있다고 하는 얘기도 있는데, 이것도 좀 앞서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재선으로 넘어가서 미국의 여러 여론 조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이랑 붙으면 진다

샌더슨에게도 진다고 하더라 등등 근데 이것만 보면 안됩니다. 우리야 한표라도 더 받으면

그 후보가 이기지만 미국은 선거인단이 대리하는 독특한 선거 시스템때문에 여론조사만 보면

흐름을 놓치기가 싶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미국은 50개주에 538명의 선거인단을 골고루

배정하고 있습니다. 최대 선거인단을 가진 주는 켈리포니아로 55명 주의 사정에 따라 작으면 1명

까지도 떨어집니다. 이 중 269명초과 270명의 선거인단을 가져가면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269명이 되면 동점이 되어서 의회로 넘어가는데 하우스 오브 카드 보시면 자세히 나옵니다.

 

많은 주가 승자 독식제도를 가집니다. 즉 켈리포니아에서 과반을 받은 후보가 선거인단 55명 

모두를 가져가는 것인데요. 이부분에서 여론조사와 현실사이에 괴리가 발생합니다.

 

2016년에 힐러리와 트럼프가 가져간 선거인단 수가 227:304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당선 되었는데요.

더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538이 안됩니다. 7명이 나 누구에게 투표하겠소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투표를 해서 그런데요. faithless elector라고 검색해 보시면 나옵니다. 

 

16년에 국제란에 나온 미국 대선 뉴스를 보면 오하이오랑 플로리다가 참 많이 나옵니다. 오하이오는

18, 플로리다는 29의 선거인단 수를 가집니다. 근데 이 주는 선거때 마다 지지 정당이 바뀌는 주입니다.

그래서 힐러리도 트럼프도 참 많이 방문했었습니다. 트럼프는 켈리포니아에 가지 않습니다. 55명의

선거인단이 있음에도 자기가 승자독식 방법 때문에 이길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야기로

힐러리는 텍사스에 가지 않습니다. 선거인단 수가 38명임에도 불구 하고요. 

 

즉 지지정당이 바뀌는 주가 미국 대선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하이오랑 플로리다가 그렇게

많이 언급되는 것입니다.

 

2016년 선거 일주일 전에 힐러리 진영에서는 아리조나유세를 강화했었습니다. 대표적인 공화당 주인

아리조나였었는데, 이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 였습니다. 민주당이 대구 경북에서 한 자리라도

더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선거가 점점 가까워 지면서 소위 러스트

벨리라고 하는 5대호 연안의 주가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헐러리 진영이 갑자기 여기에

집중하는데, 정말 선거 2-3일 전이었습니다. 

 

결과는 민주당 지지 지역이었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니아가 트럼프 지지로 바뀌었습니다. 위스콘신이

10, 미시간이 16, 펜실베니아가 20입니다. 총 46의 선거인단이 트럼프로 넘어간 것인데요. 이 세개주의

힐러리와 트럼프의 투표차는 약 77,000표가 살짝 넘습니다. 만약, 힐러리가 민주당 지지 주 였던 이 세

개주를 이겼다면, 중요하다고 하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를 지고도 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었을 것

입니다.

 

공화당 사람들도 승리를 자축했지만, 분석가들은 다 압니다. 얼마나 근 소한 차이로 트럼프가 이겼나 

하는 것을요. 전체 여론조사가 별로 의미가 없는게, 2016년 대선에도 힐러리가 트럼프를 전체 투표수에서는

이겼기 때문입니다. 그럼 누가 이 러스트벨리의 민주당 지지주를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지금 민주당 당내 경선 중이기에 말하기가 너무 이릅니다. 다만, 러스트벨리에서 미국 제조업 노조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후보는 바이든입니다. 아마 트럼프가 제일 껄그러워할 특성도 가졌고요.

 

전통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재선되는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당연히 유리한 고지에서 선거를 시작하기 

때문이고, 오바마도 오바마케어라는 건강보험때문에 공격을 참 많이 받았지만, 재선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즉 트럼프가 현재 유리합니다. 전체적인 여론조사에서 뒤져도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2020년 미국 대선이 1년도 넘게 나온 상태에 아직 민주당 후보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결과를 예측해서

그것을 통해 움직인다는 것은 좀 많이 나간 얘기로 보여집니다. 지금은 현재 트럼프의 특성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재선 가능성은 높지만, 그 이상을 얘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가 맞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