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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아보지 않았지만
과거에 친인척이나 지인들 집에 갈 일이 있었기에
구조는 알고 있고 짐작으로 장단점은 알고 있죠.
그런데
최근에 지은 아파트에 갈 일이 있었는데
아파트 입구부터 차단막이 있어서 연락하는 방법을 몰라 경비실에 물어보아야했고
주차장 지하로 들어가니 어마하게 넓은데다가 시설도 왜 그리 잘 해놓았는지
이마트나 홈플러스의 주차장 보다 더 잘되어 있었어요.
지상에는 주차장이 없고 산책로와 숲길이 있다고 해요.
경비실도 깔끔하니 젊은 사람이 근무하는 세이콤 이었고
아파트 1층에서 번호 입력 방법을 몰라서 헤메었고
아파트 가정집 들어서니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 밖의 더위와는 전혀 딴 판이었고
실내를 둘러보니 은은하게 호감가는 인테리어에다가
낯설은 구조와 화장실이 여럿, 그렇게 쾌적하고 편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주방도 (제가 과거에 지인집에 가서 보았던 테이블 하나 달랑 있는 곳이 아니고) 테이블이 길쭉하니
안락하게 앉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주방도 왠지 깔끔하게 보이고.
요사이 짓는 대형 아파트에서는 자체 운동시설, 자체 아이들이 사용하는 독서실(?)도 있잖아요.
주변에는 최근에 조성된 대형마트, 병의원, 수많은 학원들 등의 각종 문화시설
한마디로
주변 환경은 물론이고 아파트 자체가 깔끔, 안전, 공간의 보장성 등,
주거공간으로서 무척 편리하겠단 생각이 들데요.
과거 1990년대, 2000년대에 가끔 지인들 집에 갔었을 때에
지상과 지하에 주차장, 복도형 아파트,
동 아파트 입구마다 경비 아저씨(또는 할배)가 있으셨는데다 등등...
그런 곳들과 차이가 나데요.
주택에서만 살아왔던 입장에서
과거의 아파트도 편리하겠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최근 지은 아파트에 가게 되었을 때는 나와는 딴 세상 같다는 느낌.
평생 대도시에서 살아왔던 나조차 최근 최신 아파트에 대한 이런 감상은
평생 시골에서만 살던 노인들께서 자식들 사는 도시 아파트에 처음 갔을 때 느끼시는 감정이 지금의 나 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데요.
그래서 최근에 지은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죽기전에 한번즈음은 살아봐야겠단 생각.
아파트에서 살아오신 분이 많으실텐데
과거 아파트와 최근 아파트에서도 살아보신 분에게 여쭌다면
과거나 최근 아파트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