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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이 언젠가는 바르게 돌아간다는 말이지요.
이게 유교문화를 지독하게 받아들인 대한민국 사람에게는 뿌리깊게 박힌 사상입니다.
'너 잘 되나 두고보자'
'~놈 잘 되는 꼴 못 봤다.'
등등등.....
그런데 이것은 인간의 희망이고 자연의 법칙에서는 사필귀정이란 게 없습니다.
안 그랬으면 35년 일제 식민지가 있었을리도 없고, 끔찍한 한국전쟁도 없었겠지요.
광주학살을 저지른 대머리가 뻔뻔하게 유유자적한 노후를 보낼수 있을리도 없을 테고요.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다른 말로 '개혁'이라고 불리는
역사상 '바르게' 돌아가려는 모든 시도가 다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겁니다.
공민왕이 그랬고, 조광조가 그랬습니다.
동학이 그랬으며, 반민특위가 그랬지요.
물론 여기엔 개혁에 실패한 다른 요소들이 많이 있긴 했지만 '시간'이라는 요소가
엄청나게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조금만 더 빠르게, 조금만 더 과감하게 했었더라면.......
이번에 일본이 실수한 것도 '시간'의 문제라고 봅니다.
10년 일찍 우리나라를 건드렸으면 아마 꼼짝도 못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삼성은 무너지고, 우리의 경제 대부분이 초토화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딱 가장 자주적인 마인드를 가진 문재인 정부를 향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삼성이나 LG, SK 등등 싸움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도 거의 준비가 된 상태였고요.
마찬가지로 '윤석열'의 쿠데타를 접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순진하게 사필귀정을 믿다가는 제2의 반민특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