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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됐던 악몽… 쓰레기 영국
이게 세계 현대사의 비극의 주범인 영국 개새끼들 때문인데요. 자기들이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돌아올 수 있다는 식의 드립을 쳐놔서 그런 겁니다. 식민지때 하던 짓거리를 97년에 해버림. 드립은 쳐놓고 정작 마카오처럼 사람은 포르투칼인, 땅은 중국거 이런 식으로 실제적 정리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머 인구차이가 있다손 치더라도 영주권 정도는 주고 여지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다는;
일단 덩샤오핑의 일국양제때 이야기를 반추해보면, 50년 정도 지나 하나의 중국이 될 때면 홍콩의 영국식 민주주의가 반발하지 않을 정도로 중국의 민주주의가 될 거라고 했습니다. 경제적 성장에 따른 국민의 요구에 부응한 다양한 정치체제로서의 확립-다양한 민주주의 체제 시도-각 광역시별로 실제로 여러 선거제 시도가 꾸준히 있었습니다.
그걸 믿고 하나의 중국을 위한 여러 경제협력으로 섞이던 와중에, 시진핑이 '중국몽'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6-10건의 암살시도를 막아내고 또, 충칭시와 같이 분열되가던 중국상황을 외부의 적인 '미국'을 상정해 하나의 중국으로 만들기 위해 드라이브를 과하게 걸면서(위의 47년 합병스케쥴을 무시한) 송환법사태가 촉발시킨 시위라고 봅니다.
거기다 시위대들이 한국 현대사의 미스터 선샤인이란 드라마부터 1987 등 여러 영화과 사드 보복에 대해 굳건히 버티는 걸 보면서 무언가 한국이 지지해주면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건데요.
안타깝게도... 중국내 소수민족들이 그러했듯... 한 몇백만명 죽고 본토로 끌려가 사라지고... 살아 남은 사람들 가운데 극소수들은 테러리스트 취급 받는 신장위구르와 같은 미래가 거의 확정적입니다.
경찰이 다 같은 경찰이 아니다
시위현장 가면, 폭력시위라는데... 정말 애기들 놀이같이 귀여울 정도입니다. 음... 한국 기준으로 위에 언급한 대로 둘다 귀엽다 싶을 정도로 합법적으로 시위합니다.
경찰은 기본적으로 절대적인 병력부족과 본인들도 비슷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인 지 과잉진압을 거의 하지 않고요. 시위대도 너무 어리고 폭력이 해결책이 아니란 걸 여전히 대다수가 공감해서 딱히 과잉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란타우섬에서 홍콩섬으로 시위하러 가는 검은 옷입은 애를 7명의 경찰이 잡아서 구금하려 하려는 데, 걔가 내가 검은 옷입었단 이유로 시위를 하러 가는 걸 단정할 수 없는데 왜 나의 자유(이동)를 제한하려 하냐고 따지니까 홍콩경찰은 그걸 또 들어주고 있습니다.
과격진압, 총격하는게 광동어 쓴다고 해서 진짜 홍콩경찰은 아닐 거라는 게 곳곳에서 보입니다. 3만의 경찰로는 최소한의 경비인력도 되지 않다 보니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서 연수명목으로 홍콩경찰학교로 보냈다가 옷 나오면 입혀서 시위진압에 내보낸다는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기존의 스티븐 로와 같은 친중파 일부와 담당국의 인권침해 정도였다면, 이번 시위때는 아예 중국애들이 신분세탁으로 들어와 진압한다는 이야기가 신빙성 있게 흘러 다닙니다.
그러니까... 일반 홍콩경찰들도 시위진압대로 참가하면 개 또라이 모드가 되는데 분산되서 통제업무를 맡으면 다시 정상적인 경찰로 움직이더란;;;
머리가 바뀌니 돌변하는 경찰+중국 인민무장경찰의 가세
현재 홍콩정부는 케리 람의 말 뿐인 송환법 폐기발언(하지만 내 후임이 할거야)과 친중파로 악랄하기로 유명한 스티븐 로 경찰청장을 복귀시키면서 다양한 IT기술 및 악랄한 체포 기술(청장 지시가 홍콩인을 사람으로 보지말라, 수치심과 공포로 진압하라)을 당근과 채찍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위는 정부가 경제 보복으로 중국 쪽과 긴밀한 계층이 빠질 명분과 텀을 주고, 메인스트림인 중도층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발언을 하면서 잃을 게 아직 없는 젊은 애들 중심입니다. 생각해보면 거의 반년 다되가는 대규모 시위인데 거의 평화시위입니다. 이 자체로 양쪽 다 대단했단 겁니다.
스티븐 로의 복귀 전까지만 해도 한국 촛불시위에 버금가던 송환법 반대시위를 성공적으로 통제하던 경찰들이었습니다. 전경출신 분들도 계시니 아시겠지만 현장 질서 유지하는 경찰들도 수고가 많으신 데 반년 동안 과잉근무 중이었단 말이죠. 홍콩반환 뒤 꾸준히 경찰의 과잉행위에 따른 인권후퇴가 발생하긴 했지만 그렇더라도 최소한의 민주경찰개념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천안문 사태의 재연 조짐… 과잉진압
그런데 스티븐 로 경찰청장이 인력부족을 핑계로 중국 인민무장경찰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경찰들의 행동이 좀 변했습니다.
중국도 이미 시위진압을 위해 주둔지에 군병력을 강화해서 1만명 이상이 주둔해 있고... 시위대는 인민무장경찰이 대거 투입되어 밀어 버리지 않겠느냐는 의심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위하다 이상행동을 한 여러 경찰들이 제압되었을 때 본토 인물 인게 드러났었으니까요.
이렇게 스티븐 로 경찰청장이 복귀한 뒤 지원 요청한 인원을 보면 4-5만 명 정도의 인원으로 100만 명 이상의 시위대를 진압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언제든 경찰청장의 지원요청에 본토 무장경찰이 시위진압장갑차량과 함께 투입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상황. 타이밍만 조율하고 있는 거죠.
명분만 찾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이제 인민무장경찰이 깃발에 경고문 써놓고 보여준 뒤 개패듯 패고 다니는 걸 보면 추가 경찰병력 수십만 투입도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폭력시위라는데… 폭력시위 맞아? 폭력진압은 봤어도...
지금 시위에 불지른다는 게 귀엽게 박스 모아서 귀가길 막아 놓은 지하철 앞 방지막에 불내는 건데 이게 또 웃긴 게 소방관 1명이 와 불끄겠다니까 또 비켜줍니다.
철봉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경찰 때리는 게 아니고 주로 손이 닿지 않는 위치의 CCTV를 부수는 데 쓰입니다 중국의 안면인식기술의 발달은 대단해서 시위대의 안전을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이거든요.
홍콩경찰이 곤봉으로 시위대 때리면 지들은 가서 우산 손잡이로 때립니다. 물론 40-70 : 1의 비율이라 경찰이 공포감을 가지는 합니다만… 고무탄 쏘고 최루액 뿌리면서 곤봉으로 패는 경찰과 맞설 때 쓴다는 게 고작 자기가 쓰고 있는 우산입니다. 어찌 보면 촛불시위보다 더 민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경찰 진압부대가 나서면 좀 이야기가 다른 데 일반적인 시위는 저랬습니다.
뉴스에 좀 나온 스타벅스 파손때 옆에 있었는데; 시위대와 한블럭 정도 떨어져 있던 곳이었고 뜬금없이 부셨습니다. 심지어 아무런 구호도 없었고요. CCTV가 있던 왐포아가든 역쪽도 아니라서 시위대도 없었어요. 좀 이상한 파손이었다는;;
메시지가 없는 임시정부 선언
왜 임시정부 선언 했는 지는 알겠거든요. 특히... 이번 14세 소년 총격사건에 보듯, 현지 홍콩 경찰이라면 할리 없는...
쉽게 설명하면 뜬금없이 경찰이 한남 더 힐 같은 초고급 아파트 가서 까만 옷 입었다고 깽판치다 14살 어린 애한테 총 쏜 겁니다. '홍콩 경찰(중국의 인민무장경찰을 의심하더군요)'이면 그럴 리가 없다는 게 쟤네가 시진핑과 중국에 대한 공격적 발언을 내뱉고 '임시정부 선언'을 하게 된 감정적 배경인거죠.
시위 주축이 10-20대들이라 정말 순진합니다. 교과서에 배운 대로 시위하면 당연히 유권자의 뜻에 따라 국회의원들이 법안을 만들어 고쳐주길 바라는 데 그게 안될 경우에 대한 플랜B가 없어요. 월가점령시위때처럼 시위대가 인터넷세대라 의견 결집을 통해 무언가 세계에 공감을 이끌어 낼 메시지를 뽑아낼 조직화가 되어 있지 않은 느낌입니다.
민간인권진선의 변호사나 의회내 민주계열 의원 등이 대표로 나서 리더가 되었으면 하는데 이게 파륜궁 때처럼 납치에 이어 온 가족이 극악한 고문으로 죽을 각오를 해야 하다 보니 상징이 될 사람이 없긴 합니다. 이미 충분히 고문 당하고 있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국제사회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게 적습니다. 대표적인 게 홍콩임시정부선언 같은... 고립형 메시지...
뒷배가 있던 한국… 영국한테 뒤통수 맞은 홍콩
그들이 기대하고 심정적 응원을 받던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뒤를 보고 뻗을 때 뻗었습니다. 고 브레진스키 교수 책에 나오듯, 92선거 때 미군이 한국군의 돌발행동을 막기 위해 부대 앞마다 장갑차 세워 놓고 나오면 사격을 지시했을 정도로 뒷배가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도미해 미국내 유력 정치인들에게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어필해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승복을 개런티 받았었기 때문에 선거도 있을 수 있었단 말이죠…
느낀 게 영국은 현대사의 개새끼고 또 개새끼다라는 겁니다. 뻔히 문제가 발생할 걸 알면서도 쟤들이 죽으면 간섭해 이득을 거둘 생각에 미묘한 여지만 두고 떠났으니 머리 속은 영국인인 홍콩인들의 자손들은 도저히 중국에 편입이 안되는 거죠. 마카오는 땅은 중국 거, 사람은 포르투칼인으로 시민권 주고 끝냈습니다. 그래서 첫머리에 영국 욕이 있는 거.
이렇게 민주주의 교육을 받은 이들은 사실상 중국의 소수민족화가 되었고 그 시점에 미래가 결정되어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능력되는 사람들은 꾸준히 이중국적을 취득한 이민행렬이었던 거고…
홍콩시위대가 미디어를 통한 한국 민주화과정에서의 결과물을 가지고 과한 희망을 가지는 데 사실... 가능한 프로세스는 아니고; 얘네를 살리려고 했음 영연방 교육과정을 통과한 이들에게 영연방 영주권이라도 줬어야지…
지금 시위하는 애들... 자기들도 미래가 없다는 걸 아는... 광주에 고립된 분들이 하던 말을 그대로 합니다. 그때보다 더 처참하죠. 본토로 끌려가면 파륜궁 고문 당하듯 죽는 그날까지 어딘가 유폐되어 고통받다 죽을테니...
제 2의 천안문 사태는 미국 재선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중국은 제가 있던 날에도 기자들을 감금하면서 유혈진압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지만... 아마 시기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떨어지면 밀어 버리지 않을까 합니다. 이유가 세 가지인데요. 하나는 트럼프의 돌발성과 미중무역협상, 두번째는 이 여파에 따른 외화보유고 상황, 세번째는 중국내부이슈
거꾸로 이야기해보면 하나의 중국이 깨지는 건 시진핑을 앞세운 권력 지지층인 공산당 원로들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 유혈진압은 기정사실입니다.
두번째는 2016년 헤지펀드의 위안화 공격을 막다 좀 털린 뒤 미국과의 환율전쟁 때문에 외화보유고가 좀 많이 털렸습니다. 지금 대충 3조 달러긴 한데 쓸거 쓰고 나면 미중무역전쟁을 하기에는 여유가 좀 작은 상황이고, 지난 헤지펀드들의 공격을 막아낸 게 일국양제 체제를 이용한 금리공격이었단 말이죠.
홍콩 외화보유고가 4500억 달러 밖에 안되기는 하지만 일국양제를 이용해 중국의 고정환율제를 방어하는 데는 훌륭하고 검증될 정도로 쏠쏠하게 써먹었다 보니 이 근간을 흔들고 싶어하진 않습니다. 이 근간에는 다중국적자와 홍콩 거주 외국인들이 있는데 현재 시위 상황에서 이들을 분리하고 건드리지 않으면서 시위대를 진압할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복면금지법이 나온 거기도 하고;
법이 지켜져도 본토의 무장경찰은 중국 관영방송에 세뇌되서 금발머리들한테 가 총쏘고 ㅈㄹ이라 유혈진압하면 백인 수십 수백은 쓸려 나갈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위구르랑 다른 거죠. 적어도 외국인을 먼저 추방해야 하고 그 말은 일국양제의 경제적 이득도 포기한다는 거. 이걸 포기하고는 미중무역전쟁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저게 그냥 4500억 달러가 아니거든요. 이거 또 즐겁게 받아 줄 싱가폴도 있고; 싱가폴은 미국위성금융도시 수준이라 홍콩이 저 꼴 나면 중국의 금융미래인 선전통, 후강통 등등은 아예 날라가 버립니다. 더불어 나스닥의 중국기업들도 상폐.
첫번째가 이런 미묘한 상황에… 중국입장에서 말하면 줄거 주고 밀어 버릴 수 있는 외교전문가 바이든이면 마음 편하게 홍콩을 밀어 버려 체제 안정을 가져가고 이 참에 대만도 치자면서 군사적 긴장을 극대화해 권력을 유지할 건데,
트럼프는 이 새끼가 니네 나라 문제니 알아서 해라. 근데 지켜 보겠다? 이래놓고 요코즈카 항에 최신예 강습상륙함을 배치하질 않나 대만해협에 미군 구축함 항행시키질 않나… 이 새끼는 말과 행동이 지 멋대로라 도무지 예측이 안됩니다.
이 상태로 시위가 계속 되어 유혈진압하면 홍콩->싱가폴로 자금 유출, 시위를 놔두면 시진핑 리더쉽 파괴
미국입장에서는 꽃놀이패인 거고 홍콩입장에서는 희망고문, 중국입장에서는 목구멍의 가시…
거기다 미국이 쿠르드때처럼 지들 이득되는 대로 늘 행동이 바뀌는 만큼 일단 재선까지는 인내한다 정도로 보입니다.
유혈사태를 막을 방법은 있을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홍콩정부가 양보해 지금 시위대를 홍콩에서 추방시키고 이들이 국제난민이 되어 다른 나라에 정착해 사는 게 최선이겠죠.
그런데 홍콩시위대도 그걸 원하지 않고 중국정부도 양보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필요한 데 이걸 국제사회의 도움이 이득도 없는 상황에 어렵죠… 대만이라도 민진당이 강세면 모르겠지만 친중파인 국민당이 유력하다 보니 어느 나라로 이주하는 건 어렵고 뿔뿔이 흩어지는 게 목숨 부지할 유일한 길인 상황.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의 최선은 중국정부와 협상해 보트피플처럼 몸만이라도 빠져 나가고 국제난민지위인정받아 새로운 국적을 취득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마무리 해야지;;;
만나보면, 중도층은 홍콩을 통한 외화쉬프트(완충작용으로 헤지펀드 공격막기 등)와 선전통 등에 대한 금융노하우 유지, 외화보유고의 급속 감속 방지 등을 기대하면서 유혈진압은 하지 말길 바라는 데…
현장에서는 우린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안다면서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 날 침사추이에서 본 애들이... 갓 20대 초반 남자애들인데 떨면서 옷을 갈아 입더라고요. 그리고 원으로 감싸고 안에서 여자애들이 검은 옷으로 갈아 입고…
남은 빌딩 가드들은 신고나 제지하지 않고 착잡하게 지켜보고… CCTV를 피해 그러고 난뒤 떨면서 경찰 펜스 앞으로 가더라고요
페리 선착장에서는 엄마랑 아들이랑(10세 이하로 보였습니다) 맵에 뜨는 안전지역에서 함께 구호를 외치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시위현장으로 가고...(공유되는 텔레그램 맵이 있습니다. 거기 안전 표시가 된 데로 가시더란)
이런 걸 보면... 꼰대새끼들이라고 욕먹는 지금은 586이 된 운동세대들이 지금 1020에게 해준 게 참 많았구나 감사하단 생각을 합니다.
머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대로 민주주의는 자신들의 피로 만들어 내는 거긴 한데... 국제사회의 지지도 꼭 필요한 만큼 다른 나라가 도울 수 있는 어떤 메시지를 시위대가 보내줬음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