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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결혼생활 하신분들..아내가 해주는 행위가 부담스러운적은 없는지요?
atlas | 추천 (20) | 조회 (690)

2019-12-16 12:37

어느덧 올해도 보름정도 밖에 시간이 안 남았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아내랑 결혼이라는 계약 관계를 시작해서 한 이불덮고 살을 섞고 산지가 어느덧 30년이 되어갑니다.

내 인생의 반 가까이 같이 살고 있는 아내를 인생의 동반자임을 더욱더 느껴봅니다.

 

신혼시절에는 서로 낮선 환경..서로 다른 인생살이 덕분에..불협화음도 제법 많았습니다.

서로가 바라보던 가치관도 느낌도..인생관도 틀렸기에..이를 서로 맞추고 하나로 가기위해서 많은 다툼과..갈등도 있었습니다.

아마도..결혼 1년동안 다투면서 갈등을 느낀  횟수가 남은 결혼기간 다툰 경우보다 훨씬 많았을 겁니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고..다독이면서 살다보니..서로의 인생관도 가치관도 비슷해 집니다.

섹스에 문외한이었던..순진한 아내도..나의 설득과 꼬득임에..하나둘씩 섹스에 대한 희열과 재미를 느끼면서..

결혼 후 거의 20년 동안은 엄청나게 많은 부부관계도 했습니다. 많은 기술과 행위도 터득하면서..

처음으로 했던 69행위를 완강하게 거부하던 아내가 언제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먼저 행하고 있더군요..

아내가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섹녀로 변했 있습니다. ..

그 덕분에 아들 하나 딸하나가  태어나서, 무럭무럭 자라면서..지금은 모두 사회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나이 50을 넘고 지금은 50후반이 되어갑니다만.

갱년기라는 피할수 없는 신체의 변화과정을 겪으면서 몸의 변화와 더불어 부부관계도 소원해 집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행동하던 아내가.. 어느날부터 내몸을 거부합니다.

그래서..그렇게 부부관계가 거의 없이 지낸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갑니다.

 

그래도 헬스와 꾸준한 운동으로 아직은 혈기왕성한 나는 섹스를 원함에도 아내의 현실과 사정을 이해하기에..

그런 점을 배려해서 금욕생활을 하고 있지만. 요즘도 불타는 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현실은 아니네요..

 

특히..직장을 다니던 아내가 올해 3월에 직장에서 은퇴를 하였습니다.

정확하게 30년동안 직딩녀로서 참으로 바쁘게 살았습니다.

맞벌이 부부라는 숙명을 이해하고 견디면서 서로에게 배려와 도움으로 커다란 어려움없이..지금까지 지냈습니다.

 

요즘처럼 아내가 여유있게 집에 있게된 경우도 어느덧 10개월정도 되어갑니다.

전업주부로서 살다보니..홀로된 늙은 시아버지를 모시면서.. 오히려 직장녀일때보다 더 바쁘게 생활해 갑니다.

아침마다 출근할때마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 직장다닐때부터 바쁜 와중에도 이런저런 종류의 과일을 작은용기에 담아서

매일 준비해 줍니다. 그럴때 해줄때마다 나는 항상 고마움과 함께 부담감도 가지면서 고맙게 먹어줍니다.

 

그러다가 요즘처럼...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간혹 그런 준비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기에..

잠깐 언급을 하면 그때가서 부랴부랴 준비를 해줍니다. 그렇게 부랴부랴 준비하는것이 갈수록 나에게는부담감으로 다가오네요

 

그래서 오늘도 출근하기 전까지 준비가 없었기에.. 슬쩍 눈치를 주니..그때가서 부랴부랴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그런 허겁지겁 준비해주는 그런 행위가 갈수록 부담감이 생기기에..이제부터 그런 준비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분명 내가 과일을 좋아하고..맛있게 먹는것을 알기에..왜 그만 하라고 하냐고..반문하지만.. 늙어가는 아내가 잊어버리는 그런 모습이

슬피기도 하고..매일 그런 준비를 해주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없애주는것이 오히려 나도 아내애게도 더 좋은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 과일을 먹고 싶고..내가 아쉬우면 내 스스로가 준비해서 꾸려가는것이 마음 편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90이나 된 늙은 시아버지에게 한번도 싫은소리 없이..10년동안 모시고 살고 있는 아내에게 고맙기도 하면서도

남편인 내가 그녀에게 큰 역활을 못한것같은 그런 자괴감이 갈수록..마음속에 스며드네요..

 

결혼 30년차 유부남님들..

 

저처럼 이런 생각들을 가져보신분들 있는지요?

 

한번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