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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한 중국 경제이야기
FoRuM69 | 추천 (14) | 조회 (701)

2019-12-16 16:14

제가 중국 전문가라고 말씀은 못 드립니다.

그냥 돌팔이로서 제가 본 것에 추측을 버무려서 썰을 풀고자 하니

판단은 각자가 하시길.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땅덩이가 크고, 

일당 독재라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발표하는 통계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공산주의 특성상 지도자 우상화는 필수적인 것이라 현 지도자에

불리한 정보, 통계는 공식적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이것은 지도자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이며, 지도자에게 충성하는

부하들의 개인 업무(?) 문제입니다.

 

이런 중국에서 요즘 공식적으로 나오는 정보가 흉흉합니다.

어디 지방의 정부 재정 백프로 투자된 종합상사가 몇십조원 부도가 나 파산이다.

지방 소유 은행 파산이다. 이것은 팩트입니다.

즉 중국도 중앙당과 중앙 은행이 다 끌어 안고 넘어가기엔 이미 한계가 왔으며

옥석을 가려서 털건 털어서 파국을 막아 보겠다는 의지 표현이겠지요.

 

아마도 중국이 우리와 같이 조중동기레기연합이 살아 있는 국가였다면

중국은 이미 IMF 왔을 겁니다. 

내부적으로 이미 곪아 터지고 있지만 꾸역 꾸역 막고 있는 상황이 지금의 중국이라고 봅니다.

 

얼마전에 중국 지방에 간 적이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수십년째 다니고 있는 곳이기에 구석 구석 나름 잘압니다.

외부자로서 실물 경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이전과 비교 가능한 곳입니다.

 

이번에 가서 느낀 점 딱 세 가지입니다.

 

1. 불금과 토요일 밤에 그 어떤 식당도 잘 되는 곳이 없었습니다. 

항상 잘되던 식당인데 파리 날리는 분위기. 그래서 주인장에게 물어 봤습니다.

요즘 장사 진짜 안된다. 주위에 있는 식당들중 폐업한 곳 많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실제적으로 돈을 돌리는 서민층이 쓸 돈이 안돌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2. 발마사지 집에서 만난 중년 아줌마께서 요즘 너무 억울하다고 아파트 못사서 죽고 싶다.

내 주위에 다 아파트 사서 돈 벌고 있는데 나만 못샀다.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 오르고,

새 아파트 주위에 자꾸 들어서는데 못사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아파트 건설붐입니다. 실물 경기 침체를 이명박식 토건 정책으로 메꾸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이런 발마사지 아줌마가 버는 돈으로 중국 현재 아파트 가격을 감안하면 당연히 살 수가 없습니다.

이전에는 은행 융자 그냥 내줘서 구매하게 했습니다. 지금은 대출 조이고 있지만 이것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즉 돈을 찍어서 인민들이 아파트 구매 광풍에 빠지게 하고 있으며

일당 독재라 그 광풍에 기승하여 미친듯이 돈 벌어서 튀는 고위층들이 즐비하다는 사실.

이게 과연 얼마나 오래 갈까요.

 

주식 객장에 장바구니 든 사람들이 많이 보이면 끝물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 아파트 상황이 지금 그렇게 보입니다.

 

3. 중국내 장기 거주한 지인이 오래전 구매한 아파트 몇배 남기고 팔았습니다.

돈 번 것 좋으나 그 돈을 한국으로 들고 나올려고 하는데 이전보다 중국 금융 당국이

해외로 돈 나가는 절차를 빡빡하게 해 놓아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우리 남대문 사채처럼 알음으로 환전하는 방법이 많았는데 이것 또한 막혀 버렸다고 합니다.

외화 반출을 엄격하게 한다는 것은 외화 자체가 역설적으로 부족하다는 의미겠지요.

 

혹시 거액을 중국 주식 간접투자로 하시는 분들은 조금 보수적으로 운용해야 할 시점 같습니다.

 

그나마 중국 경제가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중국 경제 난리가 나도 우리가 모를 수도 있다는거....

그만큼 정보 통제가 심한 곳이 중국입니다.

그들끼리도 모를 수도.........이런 나라가 G2......으스스합니다.....

 

그렇다 보니 중국 전문가는 존재할 수도 없다는거.....

저도 제가 아는 범위 밖으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