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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을 이야기 하는것이 힘드나 봅니다.
enoth | 추천 (20) | 조회 (387)

2019-12-19 03:33

어제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사실 경찰에 몇번 검찰에 몇번 사건이 벌어진 과정을 이야기 하다보니 저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압된 상태에서 목졸리던 상황을 떠올리면서 이야기 한다는것이... 몇번이나...

그런 이유로 심리 상담을 신청했고 피해자 구제 대책의 일환으로 심리 상담 15회 (사건 사고가 많아져서 20회가 15회로 줄었다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잘하는 편입니다. 가정폭력을 당한 과거가 부끄러울일도 아니고 친한 동생과 함께 사업하다가 그 동생이 돌연사를 하면서 사업도 망하고 우울증에 걸려서 갈데까지 갔던것 역시 부끄러운것도 아니니까요. 뭐 비용상 그와중에 병원에 가지도 않은것도 뭐...

 

그런데 한시간을 상담하고 집에 돌아온뒤에 다운이 되어서 한참을 잠들었었네요.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스트레스에 정말 취약합니다.

상담지에서 문항에서 거의 오른쪽(나쁜쪽으로)에 체크가 됩니다. ㅎㅎ

 

정신이 몸을 끌고가던 때도 있었는데(생각해보니 30대) 요즘은 몸이 다운되어 버립니다.

두통은 기본이고...

 

겉은 멀쩡해보이는데 말이죠.

아! 우울증으로 자살 직전일때도 멀쩡해 보이긴 했던 모양입니다. 같이 사시던 어머니께서 세상 걱정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