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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의 박수칠떼 떠나라, 2005년도에 200만 관객을 동원한 잘 만든 영화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내용은 기억하지 못하고 제목만을 여기저기에 사용한다.
그런데, 살다 보면 가장 어려운 게 박수칠때 떠나라는 거다. 미련때문일거다. 요즘에도 그런거 하나 있다. 바로 미운우리새끼. 초창기에 엄마들까지도 유명세를 타고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을정도로 탄력받아 잘 가더니, 그때까지는 나도 많이 시청했다, 그러더니 프로그램 여기저기서 매너리즘에 찌든 장면들이 나오면서부터 이젠 끝날때가 되었나보다 박수칠때 떠나는게 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은 내가 시청을 포기하고, 그 뒤로도 1년넘게 질질 끌어오더니 결국 요즘엔 막장드라마같은 장면들이 나온다. 그때 박수 한참 치고 있을때 떠나지, 시청자 입장에서 갈때 되었군 하고 느꼈으면 아마 피디들도 벌써 촉이 왔을텐데말이다. 사실 이상민이 탁재훈을 자꾸 끌어들이고, 김건모가 무리다 싶은 이벤트 진행하고 할때부터 이젠 막을 내릴때가 되었지 싶었는데 말이다. 그나마 요즘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체면치레는 하나보던데 지금이야말로 떠날때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쫓겨나기 전에.
또 하나 더, 박수칠때 떠나지 못하고 자꾸 올때마다 박수소리가 작아지고 박수치는 사람들이 적어지는, 그런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안철수다. 사람은 자기 그릇을 알아야 하는데, 안철수는 주위에서 어떤 부추김을 받았길래 자기가 어떤 사람이지를 잊었을까?
젊은 시절, V3만들며 장교생활할때는 자기 주제를 분명히 알고, 그 안에서 행동하는 모습이 그나마 나아 보였는데. 그리고, 안랩만들어 그 정도면 일 잘했고, 더 이상 자기 능력으론 쫓아갈 수 없으니(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쟁이들이나 수학자들도 고개 절레절레 흔드는 보안, 암호학 건들려면 쉽지 않으니 그 정도에서 멋지게) 타이밍좋게 전문인들에게 맡기고 한발 물러 섰을때, 그때 바로 '박수칠때 제대로 떠났군.'했는데, 이거 웬걸. 별 이상한 걸로 다시 돌아왔다.
그 길에서도 박수칠때 멋지게 떠날 챤스가 있었고, 실제로 떠나나 했더니 기어이 끈적끈적하게 붙어 있더니, 대선 최고의 명대사 '아바타'를 만들어 내며 찌그러졌다. 그리고 박수를 많이 받진 못했지만, 그래도 약한 박수를 받으며 떠났나 싶었더니 이제 또 다시 왔다. 어디 기웃거릴 데가 있나 하고. 저번에는 반노/반문 정서의 호남에 기대어 반쪽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번엔 그 색깔로 안되고, 아예 자유매국당의 빨간색 옷을 입지 않는 한, 그리고 걔들처럼 친일을 부르짖으며 또라이 짓을 한층 더 하지 않는 한, 하긴 이렇게 해도 4년전 총선의 절반의 성과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저 자유매국당안에는 챨스는 명함도 못 내밀 또라이들이 가득 차 있고, 그 중의 으뜸 또라이들은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이나 박정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애도 있으니.
철수야. 지금이라도 조용히 살면 그나마 인생이 나을수도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