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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분과의 얘기 3
narayagaja | 추천 (39) | 조회 (623)

2020-02-23 12:41

낙방에 3연짱이 아니면 된장이 아니니 2번 연속 적으려고 합니다. 

 

전에 미국 내과 (인터널 메디슨) 의사인데, 감염쪽 위원회같은 것에 소속이라는 분에 대해서 적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 와이프가 한국계입니다. 의사이고 와이프 동생분도 의사입니다.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분 한글 실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좀 조심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 마저 들던데요. 

 

중국인 막으라는 기사 같은 것을 많이 보셨나 봅니다. 와이프랑 얘기하시면 되는데 왜 저를 끌어 드리시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전문가라고 얘기하면서 중국인 막으라고 하는 사람들 다 거짓말 쟁이다. 다른 목적이 있다

라고 하시더군요. 제일 놀랬던 것이 창문을 열고 모기 잡으라고 한다는 말을 인용하시면서 창문 열고 모기

잡으니 중국인을 입국금지하라고 하는 것은 문 반만 닫고 모기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하시더군요. 전문가는

절대로 그렇게 얘기할 수 없다구요.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에 그 당시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라고 해야 한다고요.

일부 의사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요. 

 

또, 아마 한국정부 최고 수준으로 감염병 단계를 올리기 쉽지 않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최고 수준이 되면

역학조사나 방역에 들어가는 인원과 자원이 치료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근데, 한국 상황이 컬트(신천지)와

특정 병원만 제외하면 감염병의 일반적인 수준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컬트와 병원을 어떻게 막을지에

집중하지 다접고 치료에만 집중하기엔 애매한 면이 있다고요. 

 

아마 직접 뛰는 것 보다 훈수를 하는 입장이기에 좀 더 편안하게 보는 것 같기는 한데, 미국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래 가는 걸 준비하고 있다고요. 다만 트럼프가 변수라고 합니다. 11월이 선거라 어떻게 전문가와의

의견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할 지 모른다고요. 농담이겠지만 그게 가장 큰 변수라고 하더군요. 

 

중국인 막아라는 글을 너무 많이 봅니다. 정말 이 말이 맞으면 뭐라고 못하겠는데, 중국인 막으면 현

상황이 나아진다고 정말로 믿고 있는지 아니면 이 정권이 친중정권이라고 프레임 씌우고 중국인 못 막게

한다고 하면서 4월 총선에서 한 두석이라도 너 얻어 보려는 것은 아닌지, 창문 열어 놓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반만 닫자고 하는 것은 아닌지 좀 생각하면서 글 좀 썼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다 닫자고 하면 그나마

공포때문이라고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근데, 그러면 전부 닫아야 합니다. 지금 중국 사람만 바이러스가 

걸리지 않으니까요. 일본은 어떻게 할까요? 우린 신천지라는 숙주라도 있지만, 거긴 그냥 지역사회 감염입니다.

 

공포 파는 것들 신천지랑 같이 좀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개인 위생에 신경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