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내가 한국사람이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 전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사람들이 가장 성숙되어 있습니다.

아마 다른 나라에서 한국처럼 코로나19가 퍼진다면 난리가 날겁니다. 사재기부터해서 별별 루머가 다 돌고 지랄을 쳐댈겁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아주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우리의 의식수준이 누구말데로 1987이후로 수십단계 성숙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란게 여러 곳에서 보이네요. 촛불시위때 최대한 자기 주변 정리를 하려는 시민의식부터 해서, 이번에 코로나19에서 사재기나 도난, 강탈등이 없는거 보면.

(다만, 한 부류는 제외해야겠죠? 신천지를 비롯한 이 와중에 예배강행하는 개독교인들, 미친통합당과 그 주변애들, 그리고 요즘 야문에서도 보이는 일베로 추정되는 놈들의 시민의식은 아직도 4.19이전, 또는 박정희시대 수준이겠죠?)

미국이나 캐나다등은 아주 볼만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한명 나왔다고 할때마다 슈퍼마켓 난리납니다. 주로 중국애들이 앞장서서 사재기 하고, 아직 덜 깨어있는 소수 한국인, 그리고 백인들도 이에 가담합니다. 화장지 소동 들어보셨죠? 어떤 미친 새끼가 화장지 만드는 재료가 마스크재료랑 같아서 화장지 품귀가 일어날거다 하니 화장지 사재기한대네요. 요건 백인들이 많이 합니다. 그리고 더 골때리는건 페이스북에 화장지 1롤에 5달러라고 올리는 새끼도 있어요. 인간말종이죠?

여기도 보면 그래도 한국사람들이 의연합니다. 사재기에 가담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드네요. 그냥 평소와 다름없는 수준의 쇼핑이죠. 여긴 보통 주말에 1주일 먹을 기본 쇼핑하고, 도중에 부족한 것은 한두번 사러가는 정도인데 우리집도 그렇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그냥 똑같은 수준이라네요. 1주일에 200-300달러정도의 슈퍼마켓쇼핑.

그리고 모임도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요. 내가 가는 등산모임도 모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하고 전에는 점심밥도 거하게 먹는 분위기였는데 각자 먹을것만 가져와 각자 먹으라는 분위기. 우리 부부는 아예 당분간 안나간다고 애기했죠. 코로나19 잠잠해질때까지 둘이서만 다니겠다고.

조금 참고 조금 노력하면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 봅니다.

오늘의 촛점, 한국사람들, 의식수준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