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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박근혜 정부에서 코로나19를 대처했다면……
-우한 폐렴이 발생하고 중국에서 유행하지만 정부는 특별히 생각이 없다.
-뜬금없이 박쥐를 먹지 말고 동물원의 박쥐를 전부 격리시킵니다.
-우한 폐렴에 걸린 1번환자인 중국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신나게 관광을 하고 다닙니다. 공항에서 걸러지는 기적 같은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우한폐렴을 중국의 지방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니까요.
-당연히, 2번, 3번 환자도 그냥 서울을 활보합니다.
-갑자기 한국에서 우한폐렴 환자들이 서울에서 나타납니다.
-우한폐렴이 돌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언론에서 재기되자 정부는 ‘유언비어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발표합니다.
-중국에서 환자가 많아지고, 여러 지역으로 퍼지는 양상이 되자 그제서야 정부는 ‘우한 폐렴’에 대해서 인식하고 대처를 하려고 합니다. 청와대와 정부 고위 청사에 열감지기가 설치됩니다. 공항이나 기타 지역에서의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우한폐렴을 해결하기 위해서 진단을 시작했으니 정부를 믿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합니다.
-중국 정부와 WHO에서 지역 명을 병의 명칭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하고, 한국 정부에도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우한폐렴 대신 신종 급성 호흡기 질환이라는 명칭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이걸 사용할 것을 말합니다.
-대형 병원에서 처음으로 신종 급성 호흡기 질환에 걸린 환자를 진단하고 격리병실에 입원시킵니다. 대통령은 그 병원에 방문하고 병원의 벽에는 ‘살리고 만다.’라고 프린트된 A4용지가 붙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 병원이 어딘지, 환자는 어디서 감염된 것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며칠이 더 지났고 한국의 신종 급성 호흡기 질환 환자의 숫자는 몇 명이 늘었지만 그걸 보도하는 언론은 조용합니다. 주요 뉴스 말미에 살짝 보도될 뿐입니다.
-환자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서울을 비롯한 각 대도시에서 환자가 우르르 늘어납니다. 역학조사가 시작되지만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여당에서 불필요한 부서라고 생각해서 예산을 확 줄였기 때문입니다.
-야당에선 문제 재기를 하고 중국의 상황을 보고 환자수가 몇 백명을 넘었을 거라고 말하자 여당 대표는 ‘혹세무민’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합니다.
-보다 못한 몇몇 야당 지자체장이 대형 병원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 언론에 공개해버립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직접 정보를 공개하고 대처를 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정부에선 한낮 지자체장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까불지 말라고 합니다.
-WHO에서 신종 급성 호흡기 질환의 이름을 코로나19로 명명하고 이 이름으로 불러 줄 것을 발표합니다.
-야당의 국회의원이 ‘신종 급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빠른 대처를 국회 대정부 질문 시간에 하자, 정부 관계자는 ‘신종 급성 호흡기 질환’이 아니라 ‘코로나19’라고 정정해줍니다. 언론은 정확한 명칭도 모르는 국회의원이 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는 것이 한심하다고 비판하고 비웃습니다.
-여전히 정부에서는 상황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중국과 일본의 상황을 보고선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인지합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와 저장식량이 부족해집니다.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갑니다.
-몇몇 여당 국회의원의 가족들의 회사에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대구에서 엄청난 숫자의 코로나19 환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진단된 환자의 수는 아닙니다. 그냥 폐렴 환자입니다. 오히려 정부는 일반적인 폐렴환자와 코로나19의 환자는 다르다고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진단을 요구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진단을 받는 환자는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죽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중국인에 대한 한국 입국을 완전 금지합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주요소재의 수출을 금지해버립니다.
-한국에서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원자재 수입을 할 수가 없어 생산이 아예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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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여기까지 적다가 짜증나고 답답해서 더 못 적겠네요. 설마 저 정도 일까 싶겠지만 저위에 적었던 대부분은 메르스 때 박근혜 정부에서 했던 일입니다. 그러니까 진짜 저런 짓을 했다는 겁니다. 메르스가 전파력이 낮았기에 망정이지, 코로나19 정도의 전파력을 가졌었다면 미쳤을 겁니다.
참고로 아직 신천지가 트롤링하는 건 시작도 안 한 상황입니다. 장담하는데 만약 코로나19 사태에서 미통당 계열이 정권을 잡고 있었다면 우리는 제2의 우한이 되어 있었을 겁니다. 아마 중간에 몇 번 정도,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 가짜 환자와 포옹하는 장면을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현재의 정부가 이 상황을 통재하고 있다는 건 하늘이 또는 조상님이 아직 이 나라를 버리지 않았다는 상징 같은 게 아닐까 합니다. 코로나19 관련하여 해외 뉴스를 자주 찾아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NBC, 뉴욕 타임즈, 블룸버그 통신, CNN, 영국의 BBC 등을 확인합니다. 해외 언론은 공통적으로 한국의 대처가 투명하고 훌륭하다고 말합니다. 아울러 각국의 의학 전문가들은 현재 믿을 수 있는 코로나19의 정보는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것이 유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한국의 몇몇 언론은 코로나19의 사망자가 40명을 넘는 순간 메르스 때보다 환자가 더 죽었다고 정부를 비판하려고 하더군요. 마치 전 정부나 현 정부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하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예 다릅니다. 압도적으로 현 정부가 잘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잘 보내도록 합시다.
From kimera
사족: 신천지…..진짜 아오! 전에 올렸던 글에서 한국의 코로나19의 환자가 1000~1500명 정도에서 멈출 거라고 적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당시 질본에서 일하던 후배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신천지 교회에서 31번 환자와 같이 예배한 환자의 숫자가 800~1300명 정도라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국의 환자가 30여명이니 조금 더 늘어서 40~50명정도 되고, 최악의 경우 신천지가 전부 감염되어도 1400~1500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이 망할 놈들이 거짓말을 한 거였습니다. 당시 31번과 함께 예배했던 사람의 수는 최대 10배, 그리고 그 숫자가 여기저기 퍼지고 자가격리도 하지 않고 역학조사에서 어마어마한 거짓말까지 했다는 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현재 상황에선 앞으로 환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정부를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뿐입니다.
사족 둘: 오늘 약국에서 마스크를 2장 사고, 헌혈을 하려고 합니다. 혹시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여유가 있으시다면 헌혈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령 기저 질환을 가진 위험 환자들에게 긴급 치료를 할 경우 피가 많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피가 모자라서 잠깐 위기였다가 학생, 군인, 소방관 등이 헌혈을 해서 풀리긴 했는데, 다시 또 모자라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