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유머 | 성인유머 | 음악 | PC | 영화감상 | |
게임 | 성지식 | 러브레터 | 요리 | 재태크 | 야문FAQ |
전에도 말한 것 같은데 전 창원에서 작게 동네약국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보면서 다시 한 번 대통령을 진짜로 잘 뽑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 때문에 좀 짜증이 났긴 했지만 - 물론 저에게 마구 화를 내는 손님들 때문에 말이죠. - 코로나
사태를 해결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정부의 일처리를 보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스크 두 장을 사려면 거의 30분에서 1시간 줄을 서야 하고 결국 사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몇 몇 사람들이 잔뜩 사재기를 해서 가격이 진짜 천정부지로 뛰고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훨씬 더 나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선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 때문에 원래 약국 업무를 보지 못한다고 하소연을 하니까 곧바로 공익요원이나 자원봉사자를 투입해주는
면까지 진짜 대단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저도 이틀 전부터 자원봉사자 분들이 오셔서 한 두 시간씩 도와주고 있는데 엄청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적절하게 인원을 통제해주시니까 - 마스크가 30인분 정도 남으면 숫자를 세서 뒷분들은 모두 다 돌려보내주고 계십니다. - 예전처럼 싸울 일도 별로 없는 것 같고요.
솔직히 마스크를 팔면서 30명분 정도 남았을 때 제가 밖으로 나가서 계속해서 인원을 체크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앱까지 바로 공유를 하다니 이렇게까지 국민을 신경 써주는 정부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개인당 100만원씩 주자는 말이 서서히 돌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총선이 끝난 후에는 전국민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힘든 분들께는
어느 정도 소량의 금액이 직접, 직접, 제공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 다 건강 조심하시고요. 마스크도 좋지만 손 씻는 것 잊지 마시고요.
야문 분들은 모두 다 돌아가시는 분 없이 다음 달에도 무사히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