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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한국의 교회와 미국의교회는 확연히 다릅니다.
여기에 와서 같은 얘기를 한 10번쯤 들었습니다.
"한국교회 안 나가면 안된다. 아무것도 못한다."
처음에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꼭 나오라고 합니다. 다음으론 비지니스를 위하여 충고해줍니다. 다음으론 아이들 결혼시키려면 나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상 치루려면 나오라고 조언합니다. 마지막으론 여생을 같이 보내려면 나오랍니다.
하나님이 좋고, 예수님이 좋고, 성경이 좋으니 나오라는 말은 하는 사람은 열명중 하나도 안됩니다.
저는 여기에 와서 처음부터 현지교회(백인들 교회)에 다녔습니다. 이민 초기에 와이프의 영어회화 선생님이 한 3개월 정도 있었는데, 그때 그 선생님이 추천한 교회에 다니게 되었죠. 거길 다녀본 느낌은 뭐였냐면, 그냥 생활속의 종교입니다. 제가 항상 비유할때 우리 어렸을때 할머니손 잡고 1냔에 한번 절에 가도 불교신자고, 초파일에 연등행사에 가면 부처님에게 인사한번 해도 불교신자고, 입으로 아미타불을 불러도 불교신자라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생각날때 교회 언저리만 가도 크리스쳔이고, 크리스마스때 교회가도 크리스쳔이고, 아멘 한번 해도 크리스쳔입니다.
물론 백인들도 독실한 사람들 많습니다. 오히려 몰몬교나 청교도 믿는 신자나 그 지역은 엄청난 신앙심을 보이죠. 그러나, 그건 정말 신앙심입니다. 진정한 신앙심, 광기가 아닌.
목사님도 휴가갑니다. 목사님도 친구 장례식이나 자녀들 결혼식 참석한다고 주일날 안 나오기도 합니다. 그쪽가서 예배본다고. 부목사나 그 아래 성경많이 읽은 사람이 대신 예배를 관장하기도 합니다. 일요일에 교회 안 와도 아무말 안 합니다. 에전에 한국교회에선 한번만 안나가도 다들 기억했다 왜 안왔냐고 하는데, 오히려 부담되어 못나갈 정도던데, 백인들 교회는 그런거 말도 안합니다. 그게 진정한 종교의 자유겠죠? 한국에서 친지가 왔다, 그러면 교회 안가도 되죠, 아이들이랑 캠핑이나 피크닉 간다, 그러면 안나와도 되죠. 가족의 생활이 먼저죠, 종교가 먼저겠어요? 목사님도 휴가때는 일요일에 안나오는데, 목사님도 현지에 가서 간단하게 가족끼리 기도한대요.
너무 친한 사람들이 제발 자기네랑 같이 교회다니자 해서 1년정도 한국교회로 다녀봤습니다. 헬도 그런 헬이 없습니다. 지옥이 따로 없죠. 아주 일요일에 개근상받고 일요일을 하루종일 교회에서 삽니다. 거기다 수요일 밤에도 갑니다. 그래야 집사되고 권사될수 잇대요. 성경공부 참여하고 에배에 꼬박꼬박 나가고 십일조 내야 집사될수 있대요. 거기다 교회가 조금 커지면 여지없이 목사파, 장로파해서 싸웁니다. 싸우고 갈라지고. 그 짓을 항상 반복합니다. 내가 다니던 기간에도 목사파와 장로파로 나뉘어 싸우고 그러다 예배시간에도 대판 싸워 현지 경찰이 와서 진정시켰을 정도입니다. 주변에 보니 그런 교회 많다고 하대요. 아주 오랫동안 여기에 산 분이 말하는데, 자기가 다섯번째 이 교회에 나왔는데, 결론은 다 싸움이었대요. 더러운 것들.
그런 더러운 집단에서 집사 안한다고 했죠. 난 잡사가 더 좋다고. 하긴 아랫도리가 이렇게 지저분한 놈이 무슨, 잡사가 어울리지.
여기 현지교회 사람들도 한국교회에 대해 잘 안대요. 어떤 목사님들은 자기 학위논문을 한국대형교회의 폐해에 대해서 썼고,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교회가 순대볶음교회입니다. 세계 5대 대형교회가 모두 한국에 있다는 것도 알아요. 물론 순대볶음 교회의 미국지회도 많이 있습니다. 거기 다니는 사람들도 똑같죠. 그냥 한국대형교회의 현지 부동산매입자금통로로 보일뿐입니다. (요즘은 모르겠는데, 예전엔 선교자금에 대해서는 외화송금에 따른 자금출처증명을 면제해 주었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맘데로 먹으라고 준 것과 똑같죠.)
암튼 여기 한인교회, 아주 질렸습니다. 글로는 다 하지도 못합니다. 막말로 여기 한인목사중에 1주일에 2시간만 나가면 되는, 그것도 저녁에, 바이블학교 다니고 목사랍시고 행동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설교를 해도 저게 뭔말이야 라는 생각이 드는 말도 많이 하고, 나보다도 성경해석을 못하는 애들 수두룩합니다. 4대복음서중 근본이 뭐냐고 하면 띵하는 목사, 전도사 많이 봤죠. 성경을 10번 읽었다는 애들도 멍~~~ 성경이 아니라 치부책을 10번 읽었겠죠.
narayagaja님 말씀데로 주말에 티비에서 유명 목사님이 나와 좋은 말로 설교해줍니다. 교회 굳이 안가도 그것만 봐도 얼토당토 않는 말 지껄이는 한인교회 목사말보다 훨씬 낫습니다.
한국에 있는 더러운 개신교들? 차라리 솔직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내 수입이 줄었으니 온라인으로라도 헌금해달라고, 직접 봐야 삥 뜯기가 더 좋아서 모아 부르는거지?
정말 의식있는 목사님들은 그냥 집에서 예배보고 유튜브에서 좋은 구절 설명을 읽으라고 하던데. 꼭 교회에 나오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고, 기도하는 그곳이 바로 예배당이라고.
아무쪼록,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 각 지자체, 개인 단체 할것 없이 손해를 입은 것에 대해 교회들에게 소송을 했으면 합니다. 거기 신자들 하나하나까지도. 손해를 끼친 사항이 하나라도 있으면 연쇄 고소, 고발을 하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