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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상황 파악 조금 하는 트럼프
narayagaja | 추천 (8) | 조회 (511)

2020-04-03 12:29

얼마 전 집에 작은 엽서하나가 왔습니다. 미국 CDC 질본이랑 같은 기관인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 엽서였습니다. 

 

미국행정부의 수반은 대통령이지만, 각 부처의 장이 권한과 책임을 집니다. 물론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이지요. 미국 1달러지페의 서명은 재무부 장관이 합니다. 그래서 새 1달러가 발행될 때마다

서명이 달라집니다. 그 부처의 장이 책임을 지는 것인데요. 

 

어번 CDC 엽서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보낸다는 문구가 제일 앞에 있습니다. 예 선거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몇 천조라는 경기 부양책으로 개인에게 백만원 넘게 준다고 하는데, 이게 한국으로

치면 수표로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원래는 재무부 장관이 사인을 하게 되는데, 많은 언론이

예상하기론 트럼프 사인이 들어갈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예 선거운동 하고 있습니다.

 

즉 아직 이게 뭔지 어떤 의미인지 몇 명이 죽는지 파악 못하고 사람목숨 보다 지 선거 운동하기

바빴습니다. 뉴욕 켈리포니아 일리노이가 아니라 오하이도 플로리다가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지역이

였다면 아마 뭐라도 했을지 모릅니다. 어차피 뉴욕 켈리포니아 일리노이는 트럼프에게 표 안주거든요.

 

뉴욕이 지금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다른 지역으로 파도처럼 옮겨갈 

기새라는 것입니다. 지금 떠오르는 곳은 루이지애나랑 미시간입니다. 여긴 트럼프에게도 중요한

곳이라 지켜야 된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뉴욕이 이태리를 넘을 기세를 보이니 그런건지 처음으로

정신 차린 모습을 한 이틀 전 부터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주지사들과 트위터로는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가 마스크와 같은 개인 보호 장구를 빼돌리고 있다고 하질 않나 

왜 그렇게 많은 산소호흡기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등등. 

 

지금 미국 병원들은 어떻게든 보호 장구를 확보하기 위해서 비상입니다. 건설 쪽 업체들이 생각보다

n95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매입이나 기증을 받으려고 하고 있고, 3D프린터에 미싱까지

기증을 받고 있습니다. 근데, 트럼프는 충분히 공급되고 있다 나에게는 주지사들이 아무 말도 안하던데

라는 X소리를 시전하고 있고, 게다가 지금 각 주랑 연방정부가 개인 보호장구를 구입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온다던 것이 연방정부가 가져갔어라며 안 오고 그럼 연방정부에서 와야 하는데, 그건 소식이 

없습니다. 환자를 한번보고 나면 보호장구를 바꿔야 하는데, 지금 그것은 당연히 못하고 얘기 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 쫄보가 밑천을 다 들어낸 것은 알겠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다행히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인식한 것 같은데, 그 다음이 없어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