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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자업자득...인종차별의 댓가
환한웃음 | 추천 (21) | 조회 (699)

2020-04-09 17:45

WHO는 2005년 5월 사스에 따른 새로운 국제적 전염병에 대한 감시와 대책을 세우는 데 합의합니다. 

 

그게 2005 IHR(국제보건규정) 개정인데요. 이제는 해당 국가나 지역을 넘어 지구적 차원까지 who가 질병감시와 대처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국가간 정보공유를 약속한 겁니다.

 

이를 위해

1. 적용범위를 확대(돼지열병 같은 것도 포함)

2. who가입국은 최소한의 핵심 감시와 대응능력을 구비하기로 함(후진국들도 공공보건 강화)

3. 비정부기구도 who정보망에 접근 가능하도록 해 에볼라 같은 게 발생했을 때 빠르게 알 수 있게 하면서

4. who가 지금 같이 판데믹 같은 걸 선언할 권한을 보유하고 조치에 필요한 권고를 할 권한(강제성X)을 보유하게 하면서

5. 질병발생국이 이 규정을 이행하면서 환자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이 지켜지도록 권고(강제성X)할 권한을 보유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who의 권한이 콜레라, 페스트, 황열(댕기열) 정도만 있었는데 광범위해진 거죠. 

 

 

문제는

1. 이런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해도 후속적으로만 움직일 수밖에 규정이 되어 있고

2. 구속력이 없습니다.->ㅅㅂ 중국이 초반에 정보공유 안하고 자체 해결하려 했던 이유.... 근데 거의 모든 국제기구들이 이런 구속력 없는 지침 성격을 가집니다

 

 

 

왜 쌤통이냐

저 2005 규정 이후, WHO는 사스에 대한 방역시스템을 싱가폴, 대만, 홍콩 등에 열심히 구축했습니다. 지금 딱 코로나19 잘하는 곳들이죠

 

그리고 저 위의 권한을 가지고 돼지열병과 에볼라에 대해

 

WHO는 돼지열병은 북부아프리카를 타고 벨기에 찍고 아시아까지 가는 이 프로세스를 보아 질병의 전파 행보가 우려스렵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따라 여러 선언 및 관련 조치를 이야기할 때 유럽과 미국이 가장 키득거린 게, 돼지고기 삼겹살 따위 먹고 사는 미개 아시안들 꼴 좋다 키득키득이었어요. 논조가 트럼프 이후 정말.. 머랄까 그랬죠. 당시 기사들 보면 인종차별적 우월주의가 지금의 민족정론 BBC를 포함해 가관이었습니다.

 

에볼라는 아프리카가 초토화되는 데 who가 선언하려고 해도 이 라이베리아 등의 나라가 통계나 최소한의 의료시스템이 없다보니 정보취합이 늦어지면서 who가 대응이 늦었습니다. 그랬더니 유럽/미국이 who 무능하다고 ㅈㄹㅈㄹ 염병

 

그래서 지금 싱가폴/홍콩/대만의 방역시스템을 컨설팅한 챈 사무총장은 무능한 사람 쫓겨나는 식으로 임기 마치고 에볼라 방어시스템 구축을 에디오피아서 잘한 현 사무총장이 선임됩니다.

 

그래서 이 사무총장이 하는 일이 독재자한테 샤바샤바하더라도 최대한 그 나라의 방역 정보를 얻어내 확산을 막는 거예요.

 

독재자 우쭈우쭈해서라도 독재정권 특유의 폐쇄성을 피해 최대한의 정보를 얻어내 일을 한다가 이 사람의 기본스탠스입니다. 그래서 에볼라 뒤 아프리카 보건위생을 강화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랬더니 유럽이랑 미국이 독재자의 개라고 비아냥 거리면서 중국의 개처럼 묘사했죠. 그거 관련한 글은 제가 저번에 썼던 'WHO 앞에 내세우고 뒤에서 키득대는 기레기...기승전 중국봉쇄의 연장'입니다.

 

 

 

그런데요 그럼 유럽은 그 동안 지난 10년 동안 정보 공유해줬을까요? 예, 하긴 했는데 3년 뒤에요-_-; ㅅㅂ 장난치냐

 

그래놓고 지네들 의료시스템 세계최고라면서 미국은 의무분담금 안내고 유럽은 이사국 포기하면서 미개한 국가들에서 발생한 질병 자기 나라에 가져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who가 말한 대부분의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죠.

 

 

이때의 who가 열심히 만든 가이드 받아 유일하게 만든 게 한국(메르스 때문에 ㅋ)

 

그 결과 세계화된 이 지구촌 사회에 제대로 데인 거죠. 그래서 친중발언하는 who 사무총장 폄하 보도하는 언론들 대상으로 쉴드쳐주는 거고; 진짜 친중 친일 빠돌이면 저렇게 안하거든요.

 

머 인종차별의 댓가로 쟤들은 고생하는 동안 한국은 메르스 때 구축한 선별진료소와 방역시스템 덕에 국격 상승을 하고 이건 한국의 데이터 뿐아니라 세계적인 데이터와 관련 연구에 대한 취합으로 가이드를 제시하고 WHO의 역학조사관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표준화된 데이터로 질병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산업의 표준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이런 국제간의 교역에 다시 한 번 드러납니다. 

 

 

머 그래서 자업자득이란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