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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십니까?
얼마전에 압승으로 끝난 선거는, 제 지역구에서
출마하신 분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패배하는 바람에
이겼음에도, 저는 우울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험공부하는 중간중간 틈틈히 선거사무실에 갔고
쓰레기 버리고 청소하는 일도 하면서 후보가 그
막강한 현역의원을 제치고 이기기를 바랬는데,
아무래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분을 제치는 것도 힘들지만, 뭔짓거리를 해대도
변함없이 30% 지지를 받는 자유당 떨거지까지
끼어드는 통에 쉽지는 않는 싸움이었습니다.
원래는 3월 22일 시험쳐야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4월 25일로 시험이 연기되었고
힘들고 괴로운 수험생활이 자동연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사업상 거래처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다 정리되어 버린 상태라서 할것도 없고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하면 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더군요.
도서관도 폐쇄되버리고 공부할 곳이라고는 집인데
온갖 유혹 물리치고 책에만 묻히기는 많이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공부도 하는등 마는등 하면서도 이제 나름대로
시험만 치면 필기시험에 합격을 할 정도는 되는데,
이번주 토요일 시험을 보는데, 월요일인 오늘
시험이 6월달로 연기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4월 15일 선거와 10일 11일 사전선거도 무사히
치렀는데,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도 힘이 서서히
빠져서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고
발표까지 났는데, 시험은 연기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심정은 허탈하면서도 또다시 괴로운 시험공부에
전념해야 되는구나라는 힘든 마음입니다.
연기할바에 진즉 알려줬더라면 선거캠프에 나가
적극적으로 후보자를 도와드렸을텐데
이도 저도 못하고 아쉬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