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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 외국에 나와 살면 애국자라더니, 맞는 말인가 봅니다. 외국에 살면서 내 행동거지를 조심하게 되니까요. 내가 공중도덕을 어기거나, 어긋난 일을 했을때 나로 인해 한국사람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갈까봐 조심하니까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보다도 더 도덕을 잘 지키고 조심하는듯. 물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자기들도 역시 그런다고.
낚시터 얘기를 했는데 여기서는 (내가 느끼기엔) 한국사람들 낚시 매너가 아주 좋은 편에 속합니다. 100%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당연히 있지만, 그래도 80%이상은 낚시 예의가 아주 좋고, 자기 주변 정리도 잘하고 오죠. 오히려 웬만한 백인들보다도 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리를 다 해가지고 옵니다. 제 생각엔 탑클래스??? 중국애들이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귀찮은 애들이고, 중국애들은 오히려 20%가 지키고, 80%가 어긴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특히나 중국애들이 많아지니 한국사람들이 더 잘 지키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중국 애들 하는 걸 보고 혹시 나도 저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중국애들이 안하무인으로 큰 소리로 떠들면(아시다시피 얘들은 꼭 싸우는 소리처럼 들리죠.) 나도 저러나 하고 저러지 말아야지 하며 조심하게되고, 또 우리 한국사람들도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낚시하는 곳에 중국교민지나 중국부동산 안내지가 버려져 있고 중국 담뱃갑이 버려져 있으면, 혹시라도 나도 저러지 않나 하고. 오히려 낚시하고 돌아갈때 주위를 두번 세번 더 돌아보거든요.
그런데, 요 아래 제가 쓴 글의 댓글을 보니 한국의 낚시인들은 그러지 않는 모양이네요. 특히나 민물낙시가. 그런 사람들은 낚시인이 아니라 그냥 고기잡아 먹으러 나온 사람인가 봅니다. 내가 낚시터를 더럽게 하고 가면, 다음에 내가 다시 올때 더러워서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에 청소를 하고 가야 즐거운 마음으로 낚시터를 찾을텐데. 그리고 작은 고기까지 씨를 말리면 다음에 오면 잡을 고기가 없어지잖아요? 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이라면 그런 생각을 당연히 할텐데.
요즘 한국의 낚시게시판을 보면 갯바위에 밑밥 흘려놓은것도 물로 잘 씻고 나오자고들 하고, 주변 정리도 잘하고 나오자고 하고, 유튜브로 낚시소식 전하는 사람들이 화면으로 보여주며 '여기도 청소를 잘 하고 나갔네요' 하는 것들이 많이 보여서 예전과 달라졌으려니 생각했는데, 저수지쪽, 민물 낚시는 달라지지 않은 모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