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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경험한 사회복지(=모금) 단체 】
mutant | 추천 (15) | 조회 (630)

2020-05-27 21:45

 

 

* 야문이 좋은건..오히려 정부의 차단과 감시를 받아서 그런가 어중이 떠중이는 잘 없다.. 거기에 서버가 외국에 있다는게 .. 좋다.  할말 다할수 있으니까.. 물론 영자언뉘는 싫어하시겠지만...

 

* 이글은 한 8~9년 전의 일이다.

 

* 어느날이었다.. 예전에 잠시 같이 근무했던 분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회사 근처로 갈테니 저녁먹자는 전화였다.. 나에게 저녁이란 술과 동석이니. 마다할 이유도 없었다.

 

* 자리에 나가보니 친구라는 분과 함께 였다.. 뭐 평범한 얼굴의 평범한 .. 늘 그런자리는 많았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저녁을 먹었다... 그러면서 이야기 저야기 하다가 본인이 하는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회복지단체에서 기금모집 설계(=영업)담당이었다. 뭐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떻게 시람들에게 기부금을 많이 가져올까..땡겨오는 방법이 뭘까... 사람들이 거부감없이 기부하게 하는게 뭘까..라고 하면서 본인이 지하철에서 지하철티켓 환불 받고 500원 받는거 그 카드를 환불안받고 기부함을 만들어 기부하게 하는 아이디어로 그 단체에 기부금을 많이 들어오게 했다고 자랑했다. ( 하지만 뭐 난 그런가 했다. 믿을수가 있어야지..이건 그사람이 한이야기일뿐) 거기에 모금액에 따라 수당이 붙는다는건 처음 알았다.

 

* 그러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담주에 시간 되냐구 물어본다..어떤일이신지 물어보니 본인이 내 도움이 필요하단다.. ..?? 이런표정이었고... 들어보니 본인이 사회복지단체를 설립할려 한다고 했다. 설립할 때 서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숫자계산에 약하다 보니.. 도와 달라고 했다.

 

* 일단 나는 한잔했겠다.. 뭐 회계쪽은 어려운게 아니니 오케이를 하고 담주에 보기로 했다.

 

* 그리고 다음주...사무실에 만나서 설명을 듣기 시작했다. 이건 그때 들은이야기다. 난 잘모름

 

* 사회복지 단체는 모음액 100%60%를 본 목적에 쓰면 나머지 40%는 임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 그 임의 사용엔 모든 경비 (급여, 회식등)에 사용가능하다..했다..합법이란다. 어디에 쓰든 한도내에서는 가능하단다. 그리고 보고도 상당히 간단하고 했다. 거기에 모든 출금(사업및운영관련)이 영수증 보고가 아니고 사용 내역만 정리해서 보고하면 된단다..

 

* 그때 난 사회복지단체는 수익을 사업목적에 다 쓰는줄 알았다. 그런데 왜. 설립하려 할까 궁금해 했다. 돈도 안되는데..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자기도 이제나이가 되니 어디가서 일하기도 힘들단다 그런데 사회복지단체 만들어서 거기에서 발생하는 돈으로 자기 월급등 생활비 빼려한다고 했다. 봉사나 나눔이 아니라 일단 자기 생활을 위해서 단체를 설립하고 거기서 생활비등 돈을 벌려고 한단다. 그러면서도 다른 단체들 욕을 한다. 그래도 자기는 60%는 쓸거라고. 사업목적에 맞게 말이다.

 

* 얼마전 모금은 수십억이상인데 그 돈 대부분을 뱃놀이등으로 탕진한 단체기사를 보았을 때 이분이 생각났다.

 

* 내가 서류작업을 도와주면서 보니 단체설립이 쉬웠다. 법인세울 때처럼 초기 자금이 필요하지만 그냥 신고만 하면 다 나온다다. 그리고는 수익이 발생하면 돈쓰고 대충 정리해서 총액만 신고하면 된단다. 국가의 관리는 없다고 했다. 얼마나 많은 사기꾼들이 봉사 나 나눔이라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기만하고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는지를 그분의 설명으로 알았다.

 

* 어쨌든 서류작업이니 작업해주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나는 기존 정기후원을 다 끊었다. 그리고는 지원이 필요한 단체에 직접 전화해서 후원을 시작했다. 물론 사용내역을 보고 및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 우리나라에 티브이 광고도 나오는 단체가 있다. 그 단체의 수장은 해외 나갈 때 퍼스트 아니면 안탄다는 기사를 보았다. 다른 일행은 일반석으로.. 이동하고.. 자기 급여도 빵빵한데 단체 돈으로 .. - 거기 보고를 보면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가있다.. 위원이든 관계자든..회계사들도 많다.. 그런데..///

 

* 이번 정의연.. 사태를 보면서 그분과 오버랩이 되었다. 정의연 의혹이 아주 명확하게 이해가 되었다. 그땐 다들 그랬거든..

 

* 난 개인적으로 사회복지단체는 반대 안한다. 진짜로 자기 돈 탈탈털어서 봉사하는 사람도 있고 더 훌륭한 분들이 많다. 그런데 그분들은 앞에 안나선다..국회의원 안나간다.. 봉사하기도 바쁘다 하면서... 그런데 엉뚱한 사람들이 나댄다. 봉사한단다. 그런데 삶도 여유롭다. 국회의원도 나간다. 그러고 보니 국회의원이랑공통점이 많다... 봉사하라고 등 떠밀지도 않았는데 봉사하겠다가 나선다. 그리고 입만 나불거리다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