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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이 미국 대선입니다. 정말 중요한 선거가 될 것 같은데,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어마어마
할 것 같습니다. 2016년에 트럼프가 워낙 서프라이즈로 이겼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잘 예측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2016년을 돌아보면 올해는 좀 어떻겠구나 하는 대강의 개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미국 대선은 직접과 간접선거가 섞여 있는 선거입니다. 미국 50개주가 인구비율로 대의원을 나눠갔습니다.
총 대의원 수는 538명이고, 그 주에서 한 후보가 당선되면 그 주의 모든 대의원을 가져갑니다. 켈리포니아에
할당된 대의원 수가 55명인데, 선거해서 켈리포니아에서 이긴 후보가 55명의 선거인단을 가져갑니다.
이렇게 50개주를 모두 다해서 538명중 과반 +1 인 270명을 가져간 사람이 대통령이 됩니다.
위키에서 가져온 거라 조금 다를 수 있는데, 2016년 힐러리와 트럼프가 받은 투표수가
힐러리 65,853,514 트럼프 62,984,828 입니다.
미국 인구가 3억이 좀 넘는데, 1억 8천만명이 투표해서 힐러리가 3백만표를 더 받았습니다. 우리라면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야 하는데, 아시다 시피 결과는 트럼프 승이었습니다.
대의원 결과는
힐러리 227 트럼프 304였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인데요. 대의원수를 합하면 538이 안됩니다. 이게 대의원 중에 맘을 바꾸는
사람이 생겨서 그런데요. 얼마전에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판결이 나와서 더이상 이런 일이 허용되지
않을 거 라고 하네요.
여기서 미국도 지역색이 강해서 계속 공화당을 뽑는 곳은 계속 공화당만 민주당은 민주당만 뽑는 곳이
있습니다. 켈리포니아가 대표적인 민주당이구요. 미시시피주 같은 곳이 공화당입니다. 근데 이게 왔다
갔다 하는 곳이 있습니다. 스윙 주라고 하는 곳인데, 주로 오하이오주랑 플로리다 주가 그렇습니다.
근데 2016년에는 민주당이라고 생각했던 주가 공화당으로 바뀌어서 트럼프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활을
했는데요. 펜실베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세개 주 입니다. 각 주가 갖은 대의원 수가
펜실베니아 20 미시간 16 위스콘신 10 입니다. 총 46 입니다.
만약 이 주가 원래대로 민주당 힐러리에 투표했다면 결과는 273 대 258로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faithless elector는 그냥 계산)
이 세개주의 후보별 득표수는 (힐러리: 트럼프: 득표차 순)
펜실베니아 2,926,441 : 2,970,733 : 44,922
미시간 2,268,839 : 2,279,543 : 10,704
위스콘신 1,382,536 : 1,405,284 : 22,748
세 개주 총 표차가 78374표입니다.
2016년에 트럼프는 78734표차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전체 투표수를
보자면 1억 8천여만 표중 78734표로 이겼으니 이게 정말로 얼마나 행운인지 알 수 있습니다.
괜힌 민주당이 이번에 전당대회를 개최할 주를 미시간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위 3개주를 이기면
스윙주를 져도 대권을 가져올 수 있거든요. 그리고 차이가 너무 미미하기 때문에 정말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니 올해 대선도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다만 트럼프의 코로나 삽질이 너무 커서 소위 말하는
중도층이 많이 돌아 섰다는 것이 대세인 분석입니다. 올해도 트럼프가 이길려면 정말 많은 행운이 동시에
펼쳐지는 일이 일어나야 합니다. 정말 어려워 보이는데, 2016년 기억이 있기 때문에 다들 함부로 얘기
못하는 것이구요. 미국 사람 특정지역의 몇 만명의 사람이 전 세계의 평화와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