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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매너 꽝
엉클베어 | 추천 (5) | 조회 (572)

2020-08-06 06:03

학창 시절에 시작되어서 40년 지기의 친구.

성인이 되어서는 거주지, 직종과 취미 등의 관심사가 다르지만

명절 때나 서로 거주지를 지날 때에 연락하며 지내다 보니

인연이 이어져 오는 중입니다.

 

저렇게 자주는 아닌 만남이나 연락 후에는 불쾌한 경우가 자주 있곤 해요.

그래서 그만 연락하려고 다짐 하곤 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불쾌함이 잊어질만 하면 어찌 다시 연락되면

또 반갑기도 하고요.

 

그와 불쾌한 경우를 생각해보면 크게 두 가지인데

 

전화 매너가 불쾌한 경우.

 

대화 내용이 불쾌한 경우가 아니라 통화 유무에 대한 불쾌함인데

자신은 연락 하고 싶을 때 연락 하면서 내가 연락 하면 연락이 안되곤 해요.

수신이 안되면 문자 남겨도 감감 무소식. 그냥 계속~ 감감 무소식.

저러다 보니 뭔 일 생겼나 싶어 걱정하기도 했었고 어떤 때는 내가 말 실수한 게 있나 싶기도 하고

어떨 때는 무시하나 싶기도 하고 ...저렇게 생각이 많아져요.

 

이런 경우도 종종 있곤 한데

누가 먼저 연락했든 통화했다가 금방 다시 전화할 경우가 있을 때도 역시 감감 무소식.

이런 경우는 좀전에 통화했으니 수신 못할 처지가 아님을 알기에 불괘함과 더불어 생각이 많아집니다.

 

"원래 성격이 연락하고 싶을 때는 하고 연락 받고 싶지 않을 때는 안받는 모양이다"

" 걱정 있거나 바빠서 그런 모양이다"라고

이해 하려고 하지만 막상 저런 경우 때마다 불쾌한 건 사실이거든요.

 

 

또 한가지 불만은

나눈 대화가 다른 친구들도 알고 있는 경우.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니 어쩌다 만나게 되면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거든요.

남에게 알려지기 싫은 얘기이든 알려져도 아무 상관없는 사소한 얘기이든간데

둘만의 내용 대화이 다른 여러 친구들도 알고 있더라는 경험인데

알고 있으면 어때 라고 생각되었지만 유쾌하지는 않데요.

그럴 때마다 속내는 얘기 않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오랫만에 만나게 되면

또 반가운 마음에 별난 소리까지 다 하게 되고...또 알려지고...불쾌해 하고 ...

 

저렇게 통화 매너로 인한 불쾌함과 대화 내용이 지나치게 여러 명에게 알려짐으로 인한 불쾌함이

오랜 세월동안 쌓여서 이제는 관계 정리를 하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그와 접촉 후에는 불쾌함과 더불어 생각이 많아지는 나를 보게되거든요.

 

그런데 저 정도로 오랜 인연을 정리한다면 세상에 남을 친구가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해요

저러한 문제 외에도 가끔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있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우선 나부터 불완전의 집합체이거늘.

그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있는 이도 아니고 둘만의 관계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저같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