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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저는 피지낭종이 많이 생기는 채질입니다.
얼굴은 기본이고 허벅지, 이마, 코, 입술(!), 심지어 사타구니(!!)에 나기도 합니다.
종기 제거 수술을 세번이나 하기도 했습니다.
피지낭종의 가장 큰 문제는 피부 속에 낭이 있기 때문에 제거를 하지 않으면 계속 자라나며 아픔을 느낄 때쯤이 되면 연고나 약도 무효하고 수술밖에 방법이 없게 됩니다.
심지어 피지낭종은 피부 깊숙한 곳에 자리잡아서 연고로 잘 안듣더군요.
그래도 몇년 간 고생한지라 어느 정도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초기 빨갛게 부풀고 아프다. 이 시기에는 뾰루지 크기만 하지만 빨리 커진다. 다만 피부 상처로 인한 염증일 수도 있으니 살리실산이 든 치료제로 소독을 하고 만지지 않는다. 만약 시기를 놓치면 2단계로 간다.
2. 크기가 거의 여드름만 하고 만지면 매우 아프다. 이 시기에는 여드름 가수과산화벤조일이 치료제를 발라 가라앉혀야 한다. 깊숙히 있으면 소용없다. 가끔 피부과에서는 염증주자를 놓아 가라앉히기도 한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효과가 없다.
3. 크기가 점점 커져 강낭콩만해졌다. 이 시기는 만지지 않아도 아프며 뭔가 안에 든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근은 안에 있어서 손으로 짜봐야 안 나온다. 피지낭종을 치료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며 이 시기가 지나면 옆으로 번진다. 주사나 연고도 무약하다. 참가로 이 시기를 자주 격어본 봐로는 고약이 최고다. 대략 2~7일이면 낫는다. 다만 일주일 이상 붙히면 납중독 위험이 있다. 또 흉이질 수도 있으니 얼굴에는 붙히지 않아야 한다. 효과는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