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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엄마와의 충돌-중간에서 저는 어떤 스탠스를..
야짱 | 추천 (3) | 조회 (695)

2020-12-04 11:30

고등학교 1학년 다니는 큰 딸이 예전부터 생리를 하면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학교에 있을때 몇번 조퇴를 하더군요

 

그때마다 겉으론 '집에 가서 푹 쉬고 있어 힘들테니..' 했지만

 

속마음으론 그 정도로 학교를 빼면 어쩌냐..(무슨 생각 하실지 아시죠? -_-;;)

 

 

오늘도 아침에 와이프가 아이를 학교 데려다 주는 중에 배가 아프다 했답니다

 

그려나 하고 있었는데 한시간도 지나기 전에 조퇴하겠다고 전화 왔더랍니다

 

보건실에 누워 있어도 안되겠어서..

 

와이프가 빡쳐서 그깟 못참아서 매번 학교 빠지냐

 

그럼 나중에 사회나와서 일할때마다 그럴꺼냐

 

참을 수 없는거냐 하면서 조퇴 안된다고 했더니

 

애가 어떻게 엄마가 그렇게 말할 수 있냐며 전화를 뚝..

 

 

저도 입장이 난처하네요

 

마음이야 와이프랑 전혀 다를 바 없지만

 

그 통증은 제가 짐작을 못하고 마냥 꾀병으로만 치부할 수 없을꺼 같은데 말이죠

 

하긴 애가 학교 생활에 별로 집중을 잘 못해요

 

보통 아침마다 제가 데려다 주는데 내리기 몇분 전부터 

 

학교 가기 싫다, 정말 싫다.. 이런 말을 자꾸 내뱉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저도 기운 빠지고 화도 나고..

 

 

자녀는 돌아서면 저만치 커 있다는데 넘의 아이들만 그런가요?

 

왜 이렇게 하나하나 손이 가야 하는 걸까요

 

힘드네요

 

 

 

추가

 

학교내 따돌림에 대해서는 초등학교때 문제가 됐던 적 있어서 제가 

학교가고 해서 적극 대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나름 저도 신경 많이 쓰이는 부분이지만

아이도 어느 정도는 요령껏 하는 느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