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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 방식의 변화
narayagaja | 추천 (23) | 조회 (564)

2020-12-07 12:40

뭐 우리도 많이 봐뀌었죠. 이제는 신분증 하나면 사전 투표를 전국 어디에서든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되었으니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유 시간이 있을 때, 유튜브를 보는 습관이 코로나때문에 생겼는데, 진보쪽 유튜브 방송을

보다가 처음에는 트럼프의 부정선거를 열렬히 지지하는 방송을 보다가 우엑하다가 윤짜장을

까는 방송을 보면서 이러면 윤짜장을 까는게 명분이 없어지잖아 하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가

그냥 정리한번 드려 보려고 합니다. 

 

진보쪽 일부나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우쪽에서 계속 참고하는 뉴스는 모두 우리로 치면

좃선과 비슷한 뉴스사들입니다. 당연히 주류가 아니고 음모론에 기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얘기하려면 여기서 나온 얘기와 주류 언론에서 나온 얘기를 비교해야 하는데, 주류 언론은

말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예 취급도 안합니다. 그러니 더 신나죠. 

 

다른 건 모르겠고, 미국 투표 방법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가장 최근에 연방대법원에서 선거를 결정한 것이 2000년 엘 고어와 부시의 대선입니다. 트럼프가

간절히 원하는 방법인데요.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하시다 보면 OMR카드 같은 걸 불빛에 비춰

보고 있는 이미지가 있을 겁니다. 당시에 플로리다는 펀칭 카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후보의 해당 칸에 구멍을 뚫는 겁니다. 근데 이게 구멍을 뚫는 것이다 보니 야문 회원분들

중에는 없으시겠지만, 구멍을 못찾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당시 표 차이가 몇 백표차이로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이랑 공화당 사람들이 한 표 한 표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이쪽 구멍에 뚫은 것이다 아니아 저쪽 구멍에 뚫은 것이다 라구요. 구멍이 무슨 죈지.

 

이 시스템이 문제란 걸 알게 되자. IT 붐을 타고 나온 것이 터치 스크린으로 해당 항목을 터치하는

기계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편리하고 개표 빠르고 좋기는 한데, 문제는 원본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하면 뭔가 물리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모두 전산자료이니 애매한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식이 나옵니다. 투표용지에 마킹하고 그걸 손으로든 기계로든 개표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다른 것이 한국은 한 선거에 하나의 투표용지 이지만, 미국은 대부분 한 종이에 모든 선거 후보

이름이 다 있습니다. 여러장일 경우도 많지만, 주욱 이어집니다. 그래서 하나씩 마킹에 나가는 

방법입니다. 

 

2020년 선거는 95프로 이상이 모두 투표용지가 남아 있습니다. 즉 어떠한 해킹을 하던 뭘 했던 간에

현재 투표 용지를 수개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말 많은 조지아 주가 워낙 표차가 적으니 우선

기계로 개표했고, 다시 수개표를 해서 오차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개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쪽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투표 자체에 부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도미니언 얘기하던데, 기계를 써도 수개표를 해도 같은 결과에 대해서는 말을 안하니 좀 

이상합니다.

 

우편 투표의 문제가 많이 나오던데,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미국 사람들 우편투표할 때, 도대체 신분확인을

어떻게 할까요? 유권자 등록할 때, 신청서에 썼던 사인과 우표 투표 봉투에 한 사인과 비교를 합니다. 

근데 예전에 알바 하셔던 분들 아시겠지만, 신용카드 뒤의 서명, 비교해도 잘 모릅니다. 본인이 FBI 서명

전문가 정도 되면 모르겠지만, 대부분 비슷하면 넘어갑니다. 대체적인 분위기가 큰 문제 없으면 넘겨줍니다.

투표가 소중하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표차이가 적거나 트럼프처럼 소송을 하게 되면 다시한번 이걸 

확인하게 되는데, 위의 구멍 얘기가 다시 나오게 됩니다. 이건 비슷한데, 아니야 이건 다른데 로요. 

만약 다른데로 결론이 나오면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도데체 이 사람이 투표한 용지가 뭐냐는 겁니다. 

민주주의 선거의 원칙 중 하나 비밀투표, 누가 뭘 찍었는지 몰라야 하는데, 이걸 알아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소송하는 하나가 우편 투표 전체를 무효화 시켜달라는 겁니다.

 

근데, 이번에 우편투표가 많은 곳은 50프로 가까이 됩니다. 트럼프가 이렇게 갈라 놓았거든요. 코로나

방역도 실패 했구요. 어떤 판사가 적은 실수를 가지고 50프로를 날릴 수 있을까요? 

 

사실 미국 선거시스템이 워낙 구멍이 많아서 실수도 많고 개표후 짤리는 사람도 많았고, 소송도 많았습니다.

이번 선거 뿐만 아니라 쭈욱 그래왔습니다. 그래도 굴러갔었는데, 트럼프라는 큰 짱돌을 만났네요.

여하튼 뉴스를 보셔도 한쪽만 보지 마시고 궁금하시다면 양쪽을 찾아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참, 이번 소송을 이끌던 트럼프 개인 변호사 쥴리아니가 코로나 양성으로 입원했다고 합니다. 미국 양성이라도

입원 안시키거든요. 근데 입원이라면 좀 아픈가 봅니다. 트럼프 소송에는 득이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좃선은 믿을 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