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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로 시작해서 트럼프로 끝나는 요즘 미국 뉴스들
아니 다 끝나가는 대통령이 도대체 뭘 한다고 뉴스거리를 만드나 얼마 전에 보니
멜라니는 빨리 백악관에서 나가고 싶다고 한다던데,
네 그렇습니다. 사실 임기 한달 남긴 대통령이라면 잘 마무리하고 정권을 이양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퇴임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 할 텐데요. 트럼프는 뭐 그런 것 없습니다.
선거 불복은 당연한 거고, 요즘 참 가관입니다. 아직까기 공화당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 지도부도 절대로 트럼프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종 소송을
할때도 하지 말라는 법 없으니 트럼프의 권리라고 하면서 옹호를 해 주었습니다. 소송은
거의 모두 패소했고, 대의원 선거도 바이든 당선으로 결론났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트럼프를
옹호할 수 없으니 공화당 지도부도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인정했습니다.
지금 미국이 코로나 사태는 최악입니다. 백신 얘기 한국에서 나오던데 뭐 화 내실 수도 있지만
배부른 투정으로 보입니다. 미국 하루 사망자가 3천입니다. 거기에 영국발 변종은 이미 들어
왔구요. 부통령인 펜스는 백신 맞고 마스크 벗고 행사다니고 있습니다. 트럼프는요. 백신에
대해서 칭찬은 자기가 받아야 한다며 자화자찬 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있으면 뭐합니까?
사람들은 계속 걸리고 죽어가고 있는데요.
트럼프가 하는 일은 현재 사면권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했다가 법을 어겨서
형이 확정된 사람들 하나하나 사면 시켜 주고 있습니다. 지 식구 감싸겠다고 사면을 시켜주는
건 그렇다고 하는데, 군인들이 민간인 학살해서 형이 확정된 사람들도 사면시켜 주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광주에서 일반 시민에게 발포한 군인을 잡아서 형을 살게 하는데, 전두환이
이 사람들을 사면 시켜준 꼴입니다. 이런 트럼프를 진보와 보수 일부 인사들은 열심히 추앙하고 있죠.
이제 한달도 안 남았는데, 아마 사면의 마지막은 자기와 자기 가족을 미리 사면시켜 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예측입니다. 미리 사면이라는 참 우스운 얘기가 미국에서 있는 줄
트럼프 때문에 알았고, 이게 워터게이트 닉슨까지 올라가야 알 수 있는 얘기더군요.
다만, 사면해도 모두 연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만약 주법에서 죄를 진 것이 있다면 이건 다른
얘기가 됩니다. 주법에 대한 사면은 주지사에게 있거든요. 대통령의 권한이 아닙니다.
또, 지금 급한 법안에 각종 딴지를 놓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공화당 지도부 엿먹으라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 지원하는 거랑 국방에 관계 된 건데, 국방은 주한 미군 수에 관계된
것이 있는데, 다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주 X랄입니다. 미국 시민을 위해서 그러면 또 모르겠지만 그냥 몽니입니다.
근데 웃긴건 차라리 이 뉴스를 보는게 한국 뉴스를 보는 것보다 속이 덜 상하다는 것입니다.
태평양 넘어서 오는 뉴스에 기뻐하거나 슬퍼하거나 할 수 밖에 없지만, 속이 상하는 건
속이 상하는 거죠. 당분간 슬픈 마음으로 미국 뉴스만 보려고 합니다.
2020년 참 뭐 같은 한해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