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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들을 욕하는 글을 썼더니 일부 쓰레기들은 까를 주고, 혹시라도 자기도 저 쓰레기에 드나 싶은 사람들도 까를 주고, 댓글도 이 말, 저 말 나오고. 그래서 이번엔 부담없이 읽으시라고 가벼운 이야기 하나.
오늘은 오랫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역시나 영화관 가서는 못보고 영화관 비슷하게 꾸며놓은 거실에서 사운드 빵빵하게 해놓고 영화 한편 때렸습니다. 영화 제목은 "사회인" 다른 분들은 이 제목복고 뭔 영화지 하는데, 저같은 매니아는 한눈에 알아봤죠. 아하, 예전에 김성근 감독의 독립리그 영화에 이은 "사회인야구" 다큐멘터리 영화구나 하고 감이 빡 왔죠.
저도 한 시절 야구 좀 했죠. 야구 선수하려고 했는데, 국민학교 6학년때 친구가 진실을 알려주었죠.
"야, 중학교때부터는 수업에 못 들어가. 공부로 대학교 가는건 끝이야. 야구해서 대학가야 돼."
이 말에 때려쳤죠. 중학교때는 우리나라 최초일겁니다, 클럽야구를 만들어 일요일마다 시합했고. 말이 좋아 클럽야구지 야구좋아하는 애들끼리 모여 팀을 만들어 몇몇 팀끼리 리그전을 했죠. 유니폼도 없이. 나중에 고등학교때 프로야구가 생기자 우리끼리 각 학교별로 대표팀 만들어 학교별로 시합했고. 대학교에서는 교양체육시간에 특기종목을 선택할때 야구를 선택하여 실기평가를 야구로 했는데 교수왈 '야구하지 그랬니' 라는 소리를 들었죠. 물론 A+++++맞았죠.
그리고 직장에 가서 드디어 야구팀을 만들어 유니폼을 맞추고 첫 시합나갔을때를 잊지 못하죠. 사회인야구를 하면서 전국대회 나간다고 원주, 춘천, 청주, 대전, 전주, 광주, 제주도까지 날라다녔죠. 이민와서도 야구팀에 간 첫날 감독을 맡아서 플레잉감독을 했고. 그런데, 이민온 놈들은 다 지가 잘나서 온걸로 알고 예의도 없이 설쳐대길래(꼴에 메이져리그 흉내는 다 내대요.) 때려치우고. 그러다 한국+일본교민 혼합야구팀 감독도 좀 하고. 이제는 다 때려치우고, 내가 응원하는 한국의 고향팀들 영원히 응원하며 지내죠.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 그냥 한번 보세요. 사회인야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인줄 알았더니 영화네요. 그런데, 구성을 잘 했네요. 촌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조금은 뻔하디 뻔한거 아냐 라고 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잘 만든 영화네요. 제 입장에서는 10점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영화인데 다른 분들은 그러진 않을거지만, 그래도 시간이 아깝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도 네티즌 평점 9.3이니 괜찮은 영화이죠? 연말 연시에 한번 보시길. 가족과 함께 보셔도 되는데 강요는 안합니다.
그리고 다운받기 좋게 토렌토도 같이 올립니다.
(영화게시판에 올리려다 여기에 올려봅니다. 마치 낙서처럼.)
사회인+Our+Baseball.2019.720p.HDRip.H264.AAC.mp4.torrent
사회인 Our Baseball , 2019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