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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어찌될지 예측도 잘 안되고.. 요즘들어 조금 나아지는듯 싶기는 하지만, 작년말부터는 정말 한가했네요. 덕분에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도 리뷰모음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작년까지 올렸던거 빼고, 그 이후로 읽은 것들중에서 괜찮았다 싶었던 글들을 올려봅니다. 예전것들 궁금하신 분들은 제 아이디로 검색하시면 나올거예요.
뭐 제 예전 리뷰글들 보신 분들이라면 제 취향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재미만 있다면 로맨스/판타지/현판등 게임판타지를 제외한 모든 쟝르를 다 좋아합니다(제가 게임을 안해서인지 게임판타지는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필력만 있다면 웬만하면 재밌게 읽는 편이지만, 다만 고구마가 연속되는 글을 못읽는편. 재밌게 읽다가다 답답해져서요.. 그리고 잔잔한 일상물을 좋아하는 편이구요.
#0살부터 슈퍼스타
제목그대로.. 판타지세계를 비롯해서 몇번의 환생을 겪고 그 기억을 가진 주인공이 현대에 태어나 배우로 성공하는 내용예요. 요즘 이런류 소설이 꽤 나오는데.. 결국 애기를 둘러싸고 부둥부둥하는 내용이니만치 취향을 많이 탈만한 소재죠. 이 작품은 개중에서 필력이 괜찮아 그럭저럭 재밌게 읽었네요.
#3회차 톱매니저
이것도 제목그대로.. 악마와 계약하고 3번째 환생을 겪게된 주인공이 매니저로서 연예계 활동을 하는 내용예요. 한동안 쏟아지면서 졸작이 난무하던 연예계 소설중에서는 그럭저럭 읽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전 연예계 소설중에서는 [탑엔터테인먼트]를 능가하는 작품이 그닥 안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었어요.
#500년을 살아온 남자
이 작품은 나온지가 좀 된 작품예요. 사실 이 작품은.. 예전에 소개해드린 [기적의 분식집]을 너무 재밌게 봐서, 작가의 전작들을 다 찾아봤었거든요. 근데 다들 [기적의 분식집]수준에는 못미쳐서 중간에 다 포기했고.. 요 작품 정도만 그럭저럭 봤네요. 요 작품 작가분은 어째 초중반부까지는 재밌다가 뒷심이 부족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
이 작품의 내용을 말하면 그대로 스포가 될것같기는 한데...--; 뭐 주인공이 성장하는 내용예요. 위에 적은 [기적의 분식집] 설정의 뼈대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할수도 있을것 같네요. 이 작가분 작품들은 설정을 비슷하게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이 설정상 제일 첫번째 작품이라고 봐야할것 같아요.
#검사 김서진
제목에서 느껴지는 대로 현대를 배경으로, 환생한 열혈검사가 세상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내용..예요. 다행히 시원시원한 편이기는 한데.. 설정상 어쩔수없이 고구마스러운 내용들이 꽤 나와서 힘겹게 다 봤네요. 참고로 작가분이 비슷한 설정으로 주인공만 바꿔서 정치물, 판사물등 몇편을 더 내셨는데.. 어째 자기복제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내 눈에 스카우트
축구선수의 잠재성을 수치로 볼수 있게된 어느 스카우터의 얘깁니다. 딱히 제가 스포츠물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쟝르특성상 고무마가 적어서인지 이런 류를 재밌게 본 경우가 많네요. 암튼 요것도 축구물인데, 선수가 아닌 스카우터를 주인공으로 한.. 내용도 재밌고 길이도 적당해서 그럭저럭 재밌게 봤어요.
#디렉터스 컷
3류를 전전하다가 쓸쓸하게 죽은 어느 영화감독이 과거로 회귀하며 친구들과 함께 성공해 나는 얘기입니다. 꽤 긴 장편인데 물흐르듯 잔잔하게 내용이 진행되어서 볼만해요. 초반부는 친구들과의 학창물에 가깝고 중후반부부터 성인이 된 이후의 내용입니다. 딱히 고구마도 없고 해서 편안하게 잘 봤네요.
#막장드라마의 제왕
열심히 살았지만 빛을 못보던 어느 PD가 어이없이 죽게되고, 유명감독출신 귀신 하나와 10년전으로 회귀하고 막장드라마를 만들게
벌어지는 소동얘기입니다. 같이 회귀한 자가 있는지를 따지게 되는 약간의 미스테리에, 막장드라마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유머러스한 풍경덕에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재밌게 흘러가던 내용이 중후반부부터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약간.. 그래도 딱 알맞게 완결지은듯 합니다.
#미래를 보는 투자자+
현대배경으로, 제목 그대로 미래의 사건들을 볼 수 있게 된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며 성공하는 얘기입니다.
뭐 내용을 요약하면 그렇긴 한데.. 주인공이 회귀자는 아니고 그냥 평범(?)하다가 미래의 일들만 보는 거다보니 그냥 무난하게 성공만 하는게 아니라 온갖 아수라장(?)을 헤치고 나가는 내용이라 재밌습니다. 거기에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가볍고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지속되어서 고구마도 거의 없구요. 주인공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조연들의 매력도 참 좋고.. 요 1년여동안 본 작품중에서는 제일 재밌게 본것 같네요.
#상남자
현대를 배경으로, 성공만을 보고 살면서 남들을 짓밟아가며 성공한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하게 되고, 과거에 안타까왔던 부분들을 고쳐가며 다시 열심히 살아가게 되는 회사원물입니다. 주인공이 만능이라는 점과 약간 고구마가 중간중간 낀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해도,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
#책을 읽으면 경험이 쌓여!
현대를 배경으로, 책을 좋아하던 주인공이 우연히 마법의 책을 얻게되면서 만능초능력자가 되어가는 내용입니다. 다만 주인공이 슈퍼맨이 되어간다기보다 자기능력을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이라.. 고구마도 별로없고 잔잔한 편이라 꽤 재밌게 봤습니다.
#체육고 영재로 회귀했다
제목이 내용을 그대로 설명하는 듯한.. 딱 체육쪽 학원 회귀물입니다. 특이하다면 주인공의 전공이 근대5종이라는거.. 주인공이 휩쓰는 내용이고 딱 유치해지기 쉬운데 나름 중심을 잘잡고 진행되어서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
#평행차원에서 온 능력자+
이 글은 [표사] [잠룡전설]등을 쓰신 황규영작가님의 소설예요. 내용은 외계차원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아포칼립스화된 세계에 살던 주인공이 평행차원으로 텔리포트하는 초능력을 얻고 정상적인(?) 현대세계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입니다.
사실 황규영님 소설은 호불호가 좀 갈리지요. 주인공들의 성격은 거의 동일하게 호쾌하고 유머러스하기는 한데, 내용이 참 가볍달까? 거기에 필력이 약간 오락가락해서 명작만큼 평작도 많은데.. 이 작품은 이분 작품중에 제일 재밌게 본듯해요.
#헌터 세상의 정원사
이 작품도 위에 [500년을 살아온 남자]처럼 [기적의 분식집]과 같은 작가분 작품예요(작가분이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아이디를 바꾸셨는데.. 뭔가 익숙한 느낌이라 읽으면서 내내 갸웃갸웃.. 알고보니 다른분들도 다 알아채셨더라구요. 결국 익숙한 이름(?)이 튀어나오며 확인사살).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설정을 공유하고 있구요.
내용은 뭐.. 현대판타지로 현대배경에 이차원 괴물들을 날뛰는 세상에서 [일꾼]클래스를 가지고 정원사로 소소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얘입니다. 주인공이 착해빠져서 엄청난 능력을 얻은 후에도 그냥 얌전히 살아가는.. 딱 [기적의 분식집]을 연상시키는 내용이네요. 걍 그럭저럭 편하게 봤습니다.
#헨드릭의 시스템+
이 작품은 예전에 추천했던 [귀환자 강태성]을 지으신 분의 작품예요. 이 작가분의 작품들은 대부분 기본설정을 공유하는데, 이 작품역시 그렇습니다. 서양 중세정도의 세계에서 굶어죽어가던 고아 헨드릭이 우연히 다른 세계의 [시스템]에 연결된 사람과 이어져 살아남게 되고, 이후 이 [시스템]과 연계되면서 점차 커가는 내용입니다. [귀환자 강태성]이 시스템보다는 강태성 본인의 능력위주라면 이 작품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성장해가는 내용이죠.
상처입은 사람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서로 위로받는 내용도 그렇고.. 주인공의 호구스러운 삶도 그렇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넘길만한 부분도 다른 측면에서 보면 뭔가 생각해볼만한 부분이라 작가분이 참 공들여 쓰셨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내용적으로 좀 지루하게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약간 취향을 탈듯 하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참 재밌게 봤습니다.
#환생축구
완결되었어요. 사실 이걸 여기에 올릴까 말까 좀 망설였네요. 내용은 뭐.. 제목그대로 흔하디 흔한 회귀에 게임수치가 들어간 축구물. 주인공이 축구선수를 꿈꾸던 사람이 아니라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일까요. 초반부는 작가가 상업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썼다고 해야할지.. 좀 난잡한 느낌예요. 전반적인 필력은 나쁘지 않은데 뭔가 내용도 오락가락 하고.. 그러다 초중반부부터는 환생개념과 악업에 대한 설정이 들어가면서 조금 색다른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니.. 중후반부터는 초중반부의 특이한 설정들은 다 날아가버리고 정말 흔하디 흔한 축구물이 되어버리네요. 꽤 괜찮은 작품이 될만 하던 작품이 그냥 대중성에 빠져 평작이 되어버린 느낌. 그래도 작가 필력이 나쁘지 않아서 그럭저럭 재밌게 보기는 했어요.
#회귀자의 그랜드슬램
윤회의 저주를 받고 백여번을 계속 환생한 주인공이, 이번 삶에서는 스포츠 만능이 되기로 결심하고 테니스, 야구, 농구등을 계속 섭렵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테니스를 그린 국내 쟝르소설은 거의 없었던듯 한데, 뭐 황당한 설정도 백여번 환생했다는 점을 기본설정으로 깔고 있으니 다 설명이 되고.. 쭉쭉 뻗어나가는 주인공 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다만 중반부까지는 시원시원하고 너무 재밌게 잘 봤는데, 중후반부부터는 거의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이라 좀 지루하네요. 거기에 작가분 필력이 아주 나쁘지는 않은데.. 어째 약간 고루한 느낌이 좀 들어서 취향을 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