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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지지하고 있을까?
narayagaja | 추천 (19) | 조회 (914)

2021-03-30 12:20

한국이 선거가 한창이긴 한데, 여기서는 좀 먼 얘기를 느껴지기는 합니다. 당장 손톱밑

가시가 더 아프다고 할까요.

 

요즘 그나마 미국에서 화두로 던져진 것이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 범죄입니다. 사실 아시아계

는 인종차별에 논의에 들어가지도 못했거든요. 대부분 인종차별이라 함은 흑인에 한정되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인종차별에 대해서 좀 냉소적이기도 했습니다.

 

논의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우선 좀 비율이 작습니다. 미국

인구의 약 6프로 입니다. 흑인이 약 12프로 히스페닉이 18프로이니 큰 목소리를 내기 힘든데

사실 유태인이 2-3프로라 이걸 보면 좀 다르면이 있기도 하구요. 

 

또, 아시아라고 하면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그 넓은 대륙의 수많은 나라 사람을 다 아시아로

하니 하나의 목소리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죠. 우리도 일본이랑 중국이랑 같이 엮이는 것

싫어하죠. 나라마다 따지면 이런 관계 정말 많습니다. 

 

또, 이건 다 포함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인종별로 소득수준을 나누면 어느 인종이

1등일까요? 얘 백인이 아닙니다. 동양인입니다. 나라별로 따지면 중국이랑 인도랑 한국이랑

그냥 모든 인종을 추월해 버립니다. 차별을 받더라도 신경 덜 쓰는 이유가 알아서 잘 살고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모델 마이너리티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이걸로 문제를 덮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미국에 있다가 당한 경우 정말 많습니다. 작은 것은 그냥 넘어가지만, 큰 것은 일전을

각오하고 붙기도 합니다. 사실 한국에 살아도 학력과 재력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기에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지내는데, 그 모든 것을 바꾸어 놓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또, 트럼프입니다.

 

한국에서도 일부 극우와 일부 진보세력의 입싼 X들이 중국 욕을 하면서 트럼프와 똑같은 자세를

취했죠. 사실 중국의 잘못을 그냥 넘어가주기 힘듭니다. 초기에 대처를 잘했다면 사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이 모든 불편이 없었을 테니까요. 거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갑자기 트럼프를

지난 대선에 지지하기 시작합니다. 투표권도 없으면서요. 

 

바이든이 친중이라나요? 지금도 그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미국 정가에서 친중일

수 있는 정치세력이 있을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그 모든 걸 떠나서 몇몇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분들도 유튜브로 열심히 트럼프를 지지합니다. 왜냐면 트럼프가 공산당을 때려 잡는다구요. 

중국 공산당이 정말 이데올로기의 그 공산당이라면 아마 마르크스랑 레닌이 무덤을 뚫고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데올로기 전쟁은 끝났죠. 고국에 계신 분들은 미국에서 한국식 건강 보험을

얘기하면 빨갱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옛날 60,70년대

를 사는 21세기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것도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요. 

 

트럼프가 중국 바이러스라고 얘기했을 때, 한국에 있는 입싼 유투버들이야 지지한다고 해도

여기 미국에서 지지했던 분들 아직도 트럼프를 지지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가 아시아계

에 대한 폭력에 대한 정당성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거든요. 

 

그래도 지지하지 할거야 하는 생각이 계속 들지만, 트럼프 뿐만 아니라 그런 분들에게도 욕 한바가지

해주고 싶은 맘이 간절하네요. 

 

슈퍼마켓 계산 줄에서 한 바탕 하려다 참은 기분에 씩씩 거리면서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