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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유치환
felony | 추천 (8) | 조회 (557)

2021-04-12 22:24

유치환 

 

그리움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너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디메 꽃같이 숨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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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젠가 중학교 무렵 

새로운 교실에서 발견한 책갈피에 있던 시가 문득 생각나 오려봅니다.